“신차 쏟아지는데···” 지갑 닫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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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쏟아지는데···” 지갑 닫는 소비자들

이뉴스투데이 2025-01-29 09:00:00 신고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전경. [사진=현대차]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신차 호황에도 불구 완성차 시장은 2013년 이후 최악의 내수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영업자와 청년 및 장년층 등 경기에 민감한 수요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자금 부담이 큰 신차 수요가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4년 자동차 내수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신차 판매대수는 총 163만5520대를 기록해 전년(174만9729대)보다 6.5%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3년(154만대)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소비 여건 악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가 겹친 탓이다. 특히 지난해 두드러진 가계부채 증가, 신차 구매지원 제도의 종료 등 소비 여건의 악화 등 부진한 내수 상황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4분기 발생한 폭설과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생산 차질까지 빚어진 점도 영향을 줬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판매량이 가장 떨어진 차종은 화물차 등 상용차로, 전년 대비 21.4%나 하락했다. 상용차 판매 하락은 경기 부진에 따른 구매 심리의 위축과 인기 모델의 단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자영업자가 애용하는 1톤 화물차는 판매 수치가 26.3% 떨어졌다. 친환경 모델 출시에도 경유 모델 대비 높은 가격, 충전 불편 등으로 경유 모델 수요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일부는 중고차 구매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연령별로는 20대와 50~60대에서 크게 감소해 경기 변화에 민감한 수요층에서 신차 판매가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차 시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고차는 지난해 242만7615대를 팔아 2023년(244만3285대)보다 0.6% 떨어져, 신차 시장보다는 그 차이가 미미했다. 중고차 시장 역시 2023년 하반기부터 정체를 보였으나, 2024년 평년 수준을 유지해 신차 시장보다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사진=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편 지난해 신차와 중고차시장 모두 내연기관차, 전기차 등 전반적 판매 감소 속, 하이브리드 모델만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풀하이브리드(배터리 60V 초과 모델, MHEV 제외)는 국산 브랜드의 SUV 하이브리드의 인기와 일본 브랜드의 판매 회복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세(+29.2%)를 이어가며 38만9000대를 팔아, 침투율 20%를 돌파했다(23.5%). 지난해 침투율은 17%였다.

반면 전기차(BEV)는 1톤 화물차EV 판매가 전년 대비 절반 이상(-53.2%) 감소함에 따라,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침투율은 9%로 전년대비 0.3%p 하락했으며, 중국(승용) 27.3%, 유럽유럽(승용) 15.4%에 비해 떨어지는 관심도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급격한 통상환경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둔화와 전기차 가격경쟁 등으로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 모두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 있다”며 “개별소비세 한시 감면의 연내 유지,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 감면의 조속 시행 등 적극적 수요 촉진 및 중장기적으로는 주력구매층의 고령화와 청년층의 신차시장 참여도의 지속 감소 등 구조적 변화에 맞는 수요촉진 정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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