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가 공개한 미리보기 영상에는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감동적 조우 현장도 담겼습니다. 〈굿데이〉는 지난해 이들에게 의미 있는 장소인 서울 동묘에서 첫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형돈의 두 손은 묵직했습니다. 12년 전 동묘에서 '삐딱하게' 뮤직비디오 디렉팅부터 스타일링까지 전부 도맡았던 그답게 동묘에서 갓 건져 온 아이템을 지드래곤에게 선물한 거예요.
그는 괜히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반지 두 개를 테이블로 던졌습니다. 정형돈은 "오다 주웠다"라며 앞서 지드래곤이 'POWER'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착용한 고가의 반지를 언급했는데요. 그가 선물한 반지는 개당 8000원. 지드래곤은 반지를 손에 끼워 보며 "타노스 되는 것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형돈은 노란 보자기, 트리용 전구, 동묘산 샤넬 가방 등을 꺼내놨습니다. 그리고 까만 비닐봉지에서 주섬주섬 내놓은 두 벌의 재킷이 박장대소하던 지드래곤을 놀라게 했어요. 화려한 패턴과 금박이 인상적인 3000원 짜리 트위드 재킷, 그리고 자수 포인트가 있는 29000원 짜리 나이키 재킷이었습니다. 전부 착용해 본 지드래곤은 "그런데 좀 괜찮다"라며 고개를 갸우뚱해 웃음을 줬습니다.
이로써 밝혀진 사실이 하나 있는데요. 지드래곤의 일상 사진에서 눈에 띄었던 나이키 재킷이 동묘산이었다는 점이죠. 정식 발매된 제품인지는 불분명하지만요. 〈굿데이〉를 통해 지드래곤과 정형돈이 얼마나 더 패션으로 소통하게 될 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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