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영화 ‘서울의 봄'(2023)을 안방극장에서 만난다. 28일, 설 연휴인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영화 ‘서울의 봄’이 SBS에서 특선 영화로 방영된다.
‘서울의 봄’은 지난 1979년 서울에서 발생한 12.12 군사 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전두환 등 군인들이 정권을 탈취하는 과정을 긴박하게 담아내 큰 호평을 받았고 1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러한 ‘서울의 봄’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 만에 해제하자 대중들 사이에서 재조명받은 바 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앞에서는 군인과 시민이 대치했다. 헬기와 장갑차가 서울 시내에 들어와 있었고, 각종 방송 및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생중계됐다. 때문에 온라인상에서는 “2024년판 ‘서울의 봄’이다”라며 “살아생전 겪게 될 줄 몰랐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26일 검찰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용된 서울구치소 독방에 머물게 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 수용자 거실 내부 교화방송 TV를 통해 4개 지상파 채널의 생방송을 방영한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재소자들은 오전 9시 14분부터 오후 9시까지 지상파 채널 생방송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서울의 봄’은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되므로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영화를 시청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의 구속기소 이후 변호인단 접견에서 “처음부터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는 길이니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대처해 나아갈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서울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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