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가수 백지영이 지난 10일 연말 시상식에 참여한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화제인 가운데, 본인 차를 밝힌 최근 영상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SUV를 보내고 선택한 차는 테슬라 모델 X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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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바겐 팔고 모델 X로, "똑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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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은 최근 공개한 ‘백지영 1억 넘는 테슬라의 충격적인 현실 (주가 폭락, 이거 조심하세요)’ 영상에서 모델 X 세차를 맡기는 모습을 비췄다. 그녀는 “2018년에 구매했다”라고 하면서, “남편(배우 정석원)이 타고 있는 차”라고 소개했다.
모델 X 역사에서 “남편이 원래 G바겐(메르세데스-AMG G 63)을 타다가 모델 X로 넘어왔고, 나는 포르쉐(카이엔)를 팔고 볼보(V90 크로스컨트리 T5)를 타고 있다”라고 밝혔다. 차에 대해 “똑똑하지만 너무 믿을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모델 X를 산 이유에 대해 백지영은 연비와 오토파일럿을 꼽았다. “(유류비가) 정말 적게 나올 때는 한 달에 4만 원대도 나왔다”라고 말했고, 또한 “차가 막힐 때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키면 운전 피로도가 훨씬 줄어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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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우월, 가격은 상대적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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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는 테슬라 브랜드 첫 SUV이자 모델 S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모델이다. 2012년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2015년부터 공식 판매를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2021년 부분 변경 모델인 ‘리프레시’가 나와 지금에 이르고 있다.
모델 X는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대형 전기 SUV들과 달리 1열 승객 머리 위까지 뻗은 윈드실드와 2열 ‘팔콘 윙’ 도어로 차별화했다. 또한 최고출력 1,020마력과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 시간 2.6초(이상 플레드)로 하이퍼카급 성능을 갖췄다.
현재 기본형과 플레드 두 가지 트림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각각 기본형 1억 2,875만 원대, 플레드 1억 4,135만 원대에서 시작하며 모두 전기차 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본형 478km, 플레드 439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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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체제에서 다시 경쟁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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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X는 프리미엄 대형 전기 SUV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했다. 출시 당시에도 그랬고, 2020년대 초반까지도 비슷한 경향을 갖췄다. 상품성 및 성능 대비 가격이 경쟁 모델 대비 매우 낮게 책정되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비슷한 카테고리에서 경쟁 모델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캐딜락이 리릭을 선보이며 참전했고, 브랜드 방향성을 바꾼 로터스 역시 엘레트라로 모델 X를 저격하고 있다. 새로운 경쟁 체제를 형성 중인 셈이다.
한편, 백지영은 본인이 운영하는 차로 모델 X보다 V90 크로스컨트리를 우선으로 꼽았다. 그 이유로 “아이들을 태우기에 더 적합하다”라면서, “시스템 자체가 아이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볼보가 더 많다”라고 언급했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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