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업그레이드를 꿈꾼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은 비시즌 미국 유학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느낀 점과 스스로 세운 목표를 바탕으로 2025시즌을 준비하려 한다.
이재현은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투수 황동재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 관리 노하우 습득과 최적화된 스윙 메커니즘을 장착하고자 했다.
해당 시기를 돌아본 이재현은 "한국이랑 다른 부분이 많더라. 가서 여러 코치님들, 많은 선수들과 만났다. 야구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며 "어떤 선수는 이렇게 치고, 또 다른 선수는 저렇게 치는 모습들을 봤다. 나도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진 듯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선수마다 자기 루틴이 정립돼 있더라. 또, 기본 워밍업을 하는 데 시간을 엄청 투자하는 것을 봤다. 타격을 하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든 워밍업이 정말 체계적이었다"며 "나도 해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각자 자기 프로그램을 갖고 알아서 훈련하는 게 놀라웠다"고 설명했다.
미국으로 날아온 이종열 삼성 단장과도 대화를 나눴다.
이재현은 "단장님이 미국으로 오셔서 PPT를 보여주셨다. 내가 지난 시즌 끝나고 '이렇게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한 것과 비슷한 내용이 많았다. 도움이 됐다"며 "큰 틀에서 보면 방향성이나 중심 이동하는 것 등이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이재현이 홈런 스윙보다는 정확히 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길 바랐다. 이재현은 "나도 원래 홈런을 치려고 그랬던 것은 아니다. 타격이 잘 안 될 때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내가 잘 쳤을 때와 못 쳤을 때의 영상들을 다 봤다. 스윙은 비슷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기복이 컸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좋은 타율도 아니었기 때문에 나도 공을 더 정확히 맞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면 타율도 더 올라가고 장타도 보다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눈을 반짝였다.
2022년 삼성의 1차 지명을 거머쥔 이재현은 단숨에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했다. 프로 3년 차였던 지난해 정규시즌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389타수 101안타) 14홈런 66타점 71득점, 장타율 0.419, 출루율 0.365 등을 기록했다. 아직 갈증을 느끼고 있다.
우선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삼성 선수단은 지난 22일 1차 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했다. 캠프를 앞두고 이재현은 "우선 수비를 열심히 할 것이다. 수비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훈련 많이 하고, 손주인 코치님의 이야기도 잘 들을 것이다"며 "타격 면에서는 나에게 맞는 폼을 확실히 정립하려 한다. 연습 타격하는 것과 실제 투수의 공을 치는 것은 또 다르다. 겨울 동안 생각했던 것을 잘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를 물었다. 이재현은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난 최고의 성적을 찍지 못했다"며 "여기서 더 못해버리면 이도 저도 아닌 선수가 될 듯하다. 정상에 오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매 시즌 더 성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최우선이다. 팀도 나도 지난 시즌보다 더 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에필로그>
삼성의 2025시즌 신인 내야수인 심재훈이 롤모델로 이재현을 뽑았다. 이재현은 "솔직히 그냥 같은 팀 선배 뽑으려고 나를 고른 것 같다. 이야기는 몇 번 해봤는데 야구 이야기는 아직 많이 안 했다"며 "게임은 한 판 해봤다. 축구 게임이었는데 못하더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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