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 …나스닥 0.5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40.82p(-0.32%) 내린 4만4424.2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47p(-0.29%) 떨어진 610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9.38p(-0.50%) 밀린 1만9954.30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감으로 랠리를  이어갔지만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하락했다. 다만 이날 하락에도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약 1.7%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2.2% 뛰었다.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됐다.

엔비디아는 전일대비 3.12% 하락했고, ARM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2% 이상 내렸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는 이날 발표한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7.5% 급락했다.

이 외에도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테슬라는 1.41% 내렸으며 애플(-0.39%), 마이크로소프트(-0.59%), 아마존(-0.2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메타(1.7%)와 알파벳(1.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약세에도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여전하다.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UBS 글로벌 자산 관리사는 "올해 미국 증시는 AI투자지출, 관세 및 금리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향후 시장의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내주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새로운 비만 치료약물 아미크레틴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초기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보잉은 안전 문제로 신규 항공기 납품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37% 하락했다.

시장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2bp 내린 4.263%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은 2bp 떨어진 4.617%로 마감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54% 밀린 107.47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불확실성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74.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21달러(0.27%) 뛴 배럴당 78.5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44% 오른 7927.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73% 밀린 8502.3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08% 떨어진 2만1394.93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4% 상승한 5219.37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