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배우 선우은숙의 전 남편인 방송인 유영재가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유영재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높으며, 피고인의 주장은 객관적인 증거와 모순된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유영재는 지난해 4월 선우은숙과 이혼했으며, 이후 두 사람의 이혼 사유를 둘러싸고 다양한 루머가 제기됐다. 특히 선우은숙은 방송을 통해 유영재의 과거 사실혼 관계와 삼혼 사실을 폭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선우은숙의 친언니가 유영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하면서 사건은 더욱 심각해졌다. 유영재는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피해자인 선우은숙의 친언니는 재판 과정에서 유영재가 자신의 젖꼭지를 비틀고, 뒤에서 끌어안아 성기가 부딪히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유영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고를 주장했다.
검찰은 유영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취업제한 명령을 함께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보다 다소 낮은 형을 선고하면서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과 피고인의 범행 부인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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