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방송인 유영재, 징역 2년 6개월 법정구속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송인 유영재가 지난해 11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재판 후 법정 밖으로 나오고 있다. 23일 1심 재판부는 유영재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 뉴스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법정 구속됐다. 유영재는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유영재에게 징역 2년 6월 선고했다. 그러면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유영재를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유영재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기관 등 관련 기관 5년 취업을 제한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족관계였던 A 씨(선우은숙 친언니)를 다섯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으며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강제추행 피해를 당하면서 가정 평화가 꺠질 것을 염려해서 가족들에게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하면서 사건 범행으로 인해 큰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더욱이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용서받지도 못했다. 피고인은 이 사건이 모두 유죄로 인정됨에도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성폭력 범죄 전과 등이 없는 점, 지인들이 선처를 구한 점이 참작된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유영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기관 등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영재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친족 관계였던 선우은숙의 친언니 A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영재는 선우은숙과 2022년 결혼했으나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