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라 수녀를 연기한 전여빈은 "어떻게 새해가 됐는지 모르겠다"며 연초부터 '검은 수녀들'의 홍보로 바쁘게 보내고 있음을 알렸다.
설 극장 '하얼빈'과 '검은 수녀들'로 같이 작품을 소개하게 되는 것에 대해 "'하얼빈'은 겨울에 개봉할 거로 안내받았는데 '검은 수녀들'의 개봉이 생각보다 빨라졌다. 두 영화를 떠올리다 보니 관통하는 마음이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라는 존재를 넘어서서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고 그걸 위해 달려 나가려는 마음이 뭘까, 그게 이타심일 수도 있다.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용감함이 뭘까 자문하게 되더라.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이 존재하지만 그걸 넘어서고 싶은 마음, 마주하고 맞서내고 그 문을 열고 나오려는 의지라고 느꼈다.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저에게 큰 영감을 주더라. 괜히 씩씩해지는 기분이 들더라. 두 영화 모두 그런 공통점이 있는 영화"라며 이야기했다.
전여빈은 "배우가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분장이나 의상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하얼빈'에서도 공부인 역할을 만났을 때 의상에서 주는 간결하고 정제된 힘이 큰 영향을 주었다. 이번 '검은 수녀들'에서도 처음 입는 옷과 구마할 때 입는 복장은 의사로 입는 복장과 구마를 할 때 입는 복장으로 살짝 다르다. 둥그런 라운드 숄더의 원피스를 입는데 좀 더 마음이 열리면서도 정돈되는 느낌을 받게 되더라. 악령을 만나러 가는 준비가 확실히 된 사람 같더라."라며 이번에도 의상의 도움을 받은 부분을 이야기했다.
수녀복에 대해 "딱딱해 보였지만 생각 외로 많이 편했다. 그처럼 속으로는 너무 많은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이라는 힌트를 의상에서 얻었다"며 의상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하얼빈'으로 조만간 500만 관객을 달성하게 되는 전여빈은 "영화계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안정적인 분위기는 아닌데 걸음 해주신 관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배우의 입장에서 이걸 보시는 관객의 시간과 비용이 헛되지 않게끔 좋은 연기를 하려 한다."라며 '검은 수녀들'의 관람 또한 기원했다.
그러며 "지금 SBS 드라마도 촬영 하고 있어서 '하얼빈'의 무대인사를 많이 참석 못했는데 동지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는 상태다. '검은 수녀들'은 어떻게든 쉬는 날 없이 삼시 세끼 꼬박 챙겨먹고 채력을 키워 촬영 없는 날은 무대인사를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전여빈은 "정말 감사하다. 제가 만날 기회, 인연, 배우라는 건 아무리 마음먹고 준비한들 저를 만나주는 작품이 없다면 드러날 수가 없는 것이다. 무명인 시간에는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데 지금 제게 와준 이 모든 환경에 큰 감사를 느낀다. 더 좋은 배우. 나아지는 연기 보여드리려 애쓰고 있다. 저를 자책하거나 갉아먹는 건 아니고 마음에 사랑과 감사를 담아서 잘 쓰임 될 수 있게 하려 한다."라며 건강한 마음과 큰 감사함으로 일상에 임하고 있음을 알렸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매니지먼트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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