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조기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전히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일하게 10%대 지지율을 얻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직전 조사에 비해 7.2%p 하락하면서 해당 조사 기관에서 지난해 5월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또, 같은 조사에서 '내일이 대통령 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46.1%)이 민주당 후보(43.3%)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즉, '정권 교체' 보다 '정권 연장'이 앞선 셈이다.
이재명, 민주 지지층 82.2% 진보층 78.6% 중도층 38.6%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8일~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표는 37.9%를 얻으며 여권 후보를 따돌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2.3%로 여권 후보 중에서는 유일한 10%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 9.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 5.7%, 우원식 국회의장 3.0%, 안철수 의원 2.7%, 이준석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 각각 2.6%, 김경수 전 경남지사 1.2%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782명) 중에서는 82.2%가 이재명을 선택했으며, 진보층(453명)에서도 78.6%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908명) 중에서는 23.8%가 홍준표 시장을 꼽았고, 오세훈 시장(16.7%), 한동훈 전 대표(12.0%), 원희룡 전 장관(10.0%)이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보수층(740명)에서는 21.2%가 홍 시장을 지지했고, 오세훈(13.9%)·원희룡(10.4%)·한동훈(9.3%) 등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38.6%·홍준표 10.5%로 이 대표가 크게 앞섰다.
서울에서 이재명 38.3%·홍준표 10.1%·오세훈 9.4%, 인천/경기 이재명 38.6%·홍준표 11.2%·오세훈 9.8%,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03.%·홍준표 10.8%·오세훈 8.0%, 광주/전라 이재명 44.3%·홍준표 11.9%·오세훈 7.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이재명 35.3%·홍준표 17.4%·한동훈 9.0%)과 대구/경북(이재명 29.9%·홍준표 15.6%·오세훈 12.0%)도 이 대표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 이재명 36.7%·홍준표 20.1%, 30대 이재명 38.0%·홍준표 16.4%, 40대 이재명 49.2%·오세훈 9.3%·홍준표 7.3%, 50대 이재명 43.8%·홍준표 11.0%·한동훈 7.8%, 60대 이재명 34.1%·홍준표 12.0%·오세훈 10.2%, 70세 이상 이재명 22.5%·오세훈 18.2%·한동훈 12.5%로 나타났다.
중도층, 국힘 후보 39.2% 민주 후보 47.0%
같은 조사에서 '내일이 대통령 선거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 46.1%, 민주당 후보 43.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은 국힘 42.8%·민주 44.4%, 인천/경기 국힘 48.6%·민주 43.8%, 대전/세종/충청 국힘 44.3%·민주 44.4%, 광주/전라 국힘 35.7%·민주 53.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국힘 47.6%·민주 39.1%, 대구/경북 국힘 53.7%·민주 32.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18~29세에서 국힘 44.7%·민주 43.0%, 30대 국힘 44.9%·민주 43.5%, 40대 국힘 34.8%·민주 55.7%, 50대 국힘 40.4%·민주 49.0%였다.
60대는 국힘 49.7%·민주 39.3%, 70세 이상 국힘 65.0%·민주 25.9%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국힘 39.2%·민주 47.0%로 정당 지지율보다 격차가 컸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5.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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