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요리 연구가 심영순(85) 씨가 지난 20일 방송된 종편 채널A의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나와 199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한 사실을 공개했다.
심영순 씨는 이만기 씨, 박술녀 씨, 박군을 초대해 음식을 나눠주면서 췌장암 투병 당시 딸이 만들어준 채소탕을 먹은 덕분에 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영순 씨가 먹었다는 채소탕은 식사 후 후식으로 나왔는데, 이만기 씨 등은 모두 건강한 맛이라고 감탄했다.
심영순 씨는 “내가 췌장암에 걸려서 두 달도 못 살겠구나. 죽는다고 했는데 둘째 딸이 엄마를 살린다고 우리 집으로 보따리를 싸서 왔다”며 “채소탕을 해서 하루 세 끼를 먹고 약도 지어다가 먹고 1년인가 지나 촬영을 해보니 기적처럼 없어졌대. 우리 둘째가 살렸다”고 말했다.
심영순 씨의 둘째 딸이 1년 동안 끓여준 채소탕은 감자, 토마토, 파, 마늘, 파슬리 등을 넣어 저온에서 12시간 끓인다고 한다. 병원 치료 없이 채소탕 만으로 암이 완치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채소탕에 들어간 재료가 항암 성분이 풍부해서 암 치료 과정에서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무청, 무, 양파, 표고버섯, 우엉 등을 넣어 끓인 야채수와 당근사과 주스도 암경험자들이 많이 마시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심영순 씨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며느리와 손녀딸에게 요리를 가르쳤고, 배우 고현정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도 그의 제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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