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일주일 내 복수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에서 ‘토큰 언락(Token Unlock)’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큰 언락’은 거래가 불가능하도록 묶여있던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리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토큰 언락’ 시기에 특정 가상화폐가 시장에 풀릴 경우 관련 자산 시세는 하락한다. 수요는 일정하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업계에 따르면 오는 1월 27일까지 시장에서는 총 5억 9,800만 달러(한화 약 8,601억 원) 규모의 ‘토큰 언락’이 계획돼있다. ’토큰 언락’이 계획된 주요 가상화폐로는 ‘패스트토큰’, ‘메타스 제네시스’, ‘이뮤터블엑스’, ‘알트레이어’와 ‘솔라나’, ‘월드코인’, ‘도지코인’, ‘셀레스티아’가 있다.
‘패스트토큰’, ‘메타스 제네시스’, ‘이뮤터블엑스’, ‘알트레이어’ 프로젝트는 ‘클리프 언락Cliff Unlock)’을 준비 중이다. ‘솔라나’, ‘월드코인’, ‘도지코인’, ‘셀레스티아’ 생태계의 경우 ‘리니어 언락(Linear Unlock)’ 방식으로 토큰이 분배된다.
‘클리프 언락’과 ‘리니어 언락’은 토큰 해제 방법에서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체계에서는 토큰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한 번에 시장에 유통된다. 반면, ‘리니어 언락’ 구조에서는 토큰이 시간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출하된다.
둘 중에서는 ‘리니어 언락’이 시세 변동성 변화 측면에 있어 더 안정적이다. 그러나 보통 ‘클리프 언락’은 개발자 및 프로젝트 보상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목적 측면에서 ‘리니어 언락’과 차이를 갖는다.
‘클리프 언락’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로 ‘토큰 언락’이 진행되는 가상화폐는 7,660만 달러(한화 약 1,102억 원) 규모의 ‘패스트토큰’이다. ‘패스트토큰’ 생태계에서는 2천만 개의 토큰이 출고된다.
패스트토큰
‘패스트토큰’은 ‘바하무트(Bahamut)’라는 이더리움가상머신(EVM) 호환 공공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기본 디지털 통화)이다. 이더리움가상머신은 스마트계약을 배포하고 실행하기 위한 가상의 컴퓨터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현재 ‘패스트토큰’은 ‘문페이’, ‘알케미페이’ 등 10개 이상의 결제 제공업체 시스템에 통합되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타스 제네시스(1천만 개, 한화 약 440억 원)’, ‘이뮤터블엑스(2,452만 개, 한화 약 399억 원)’, ‘알트레이어(2,452만 개, 한화 약 283억 원)’는 순서대로 큰 규모로 ‘패스트토큰’을 따른다.
‘리니어 언락’ 부문에서는 ‘솔라나’가 1억 2,563만 달러(한화 약 1,809억 원) 규모의 46만 5,770개 토큰 언락으로 생태계를 주도한다.
‘월드코인(3,723만 개, 한화 약 1,002억 원)’, ‘도지코인(9,550만 개, 한화 약 492억 원)’, ‘셀레스티아(699만 개, 한화 약 446억 원)’가 현금 가치 측면에서 ‘월드코인’ 뒤를 잇는다.
‘솔라나’는 타 블록체인 대비 빠른 거래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토대로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 디앱)들의 생태계를 조성한 메인넷(독립 블록체인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솔라나’ 가상화폐는 수수료, 예치(스테이킹), 의사결정(거버넌스) 참여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솔라나
한편 시장에서는 과도한 ‘토큰 언락’은 시장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토큰 언락’ 규모가 과도하면 가상화폐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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