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강등에 가까워지고 있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첼시에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4승 4무 14패, 승점 16점으로 17위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첼시였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스 제임스의 슈팅이 굴절돼 토신 아다라바이오요에게 향했고, 슈팅이 그대로 울버햄튼 골문을 뚫었다.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으나 득점이 인정됐다.
전반전 종료 직전 울버햄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시간 5분 마테우스 쿠냐의 킥을 로베트로 산체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어서 세컨드볼을 맷 도허티가 밀어 넣었다. 1-1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첼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5분 노니 마두에케의 왼발 크로스를 마크 쿠쿠렐라가 컨트롤 한 뒤 발리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그대로 울버햄튼 골망을 갈랐다. 첼시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20분 콜 파머의 왼발 크로스가 트레보 찰로바를 거쳐 마두에케의 헤더로 이어졌다.
울버햄튼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뚜렷한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1-3 울버햄튼의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황희찬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다른 분위기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3골3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진출 이후 가장 성적이 좋았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 결정력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 시즌은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18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지난 PL 18라운드, 1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으며 살아나는 듯 보였으나 다시 침묵하고 있다.
지난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브리스톨 시티전 이후엔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영국 ‘몰리뉴 뉴스’는 “팬들이 브리스톨을 상대로 7번이나 소유권을 잃은 선수(황희찬)를 즉시 매각하라고 요구했다”라며 “황희찬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라며 혹평했다.
팀 상황도 좋지 않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PL에서 4승 4무 14패를 기록하며 17위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이 같다. 이대로라면 2부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 울버햄튼은 26일 홈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황희찬이 출전해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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