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온다세로’는 20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이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남을 사령탑이다. 그는 파르마, AS 로마, AC 밀란에서 선수로 활약하다가 1992년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 AC 밀란,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을 이끌었다. 그는 유럽 5대리그에서 모두 트로피를 드는 건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다섯 번 정상에 올랐다. 이는 역대 감독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이다.
개인 커리어도 엄청나다. 안첼로티 감독은 UEFA 올해의 감독,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 등 수많은 개인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라리가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여전한 지도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온다세로’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2026년 여름까지다. 그럼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매체는 “안첼로티 감독은 계약이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계속하는 것이 자신에게만 달려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시즌이 우승으로 끝나고 구단이 계약 이행을 주장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시간을 끝내고 싶어 한다. 그는 은퇴를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 감독을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감독이 거론됐다. 매체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가장 유력한 인물은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이다. 측근들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축구에서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은퇴한 뒤엔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이 하이라이트였다. 그는 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도중에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렇지만 그가 직접 “현재 이곳은 내가 감독으로서 발전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나는 젊은 감독이다. 지금은 레버쿠젠이 적격이다”라며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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