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전여빈은 "송혜교가 먼저 캐스팅된 상황이었고 저는 이후에 제안받았다. '검은 사제들'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스핀오프에 기대감이 있었다. 대본을 읽는데 같은 포맷을 갖고 있지만 전혀 다른 결의 이야기라는 게 느껴졌다. 이 둘만의 힘으로 한 생명을 구하는 게 아니라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햤다. 걸음마다 하나씩 얹어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연대로 보였다. 지금 시대에 배우로서 이런 주제를 같이 나눌 수 있고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게 반가웠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촬영을 다 마치고 나서는 미카엘라 수녀에 다른 역할이 있었을 텐데 그 과정에서 송혜교가 저를 많이 추천해 주셨다더라. 주변의 친한 배우들 덕분인지 그런 이야기 듣고 신나고 기분 좋아서 유튜브 촬영을 할 때 처음으로 용기 내서 물어봤는데 맞다고 해서 행복했다."며 캐스팅 당시를 이야기했다.
"어릴 때부터 우리의 스타였다"라고 송혜교를 이야기 한 전여빈은 "노희경 작가도 너무 좋아하고, 송혜교 선배의 작품을 너무 좋아했다. 어릴 때 마냥 아름다운 스타로 봤다면 요즘은 또 다른 선택을 하고 또 다른 얼굴을 만나려 노력하는 배우로 느껴졌고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청룡시리즈 어워즈 때 더 글로리 대상을 받을 때 처음 얼굴을 봤다. '검은 수녀들' 제안 오기 전이었다. 언니를 축하해 주려고 많은 후배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도 같이 줄 서서 기다리다 인사했는데 벅차게 기분이 좋더라. 같이 상대배우로 눈을 보고 음성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꿈같더라. 실제 연기하니까 언니의 눈이 서정적이고 유니아 수녀가 너무 중요한 인물인데 현장에서도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큰 나무같이 조용히 묵묵하게 버텨주는 힘이 있었다. 유니아 수녀와 결은 다르지만 존재감이 같았다. 언니 눈을 보며 때때로 울컥하고 마음으로 온전히 의지하고 기댈 수 있었다. 언니의 모습을 눈여겨보며 나도 훗날 저런 선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의 송혜교의 모습을 전했다.
영화 홍보를 위한 유튜브 출연에서 유독 좋은 케미를 보인 송혜교에 대해 전여빈은 "서로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쉽지 않게 생각하기에 그 인연이 이어지는 것 같다. 타인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입장이 되면서 서로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송혜교가 연기한 유니아가 각별했다는 전혀 빈은 "미카엘라로 유니아를 많이 사랑했는데 지금은 그게 더 깊어져서 역할을 벗어나 나의 소중한, 존경하는 선배 혜교 언니가 된 것 같고 현장에서는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봤다."며 지금은 더 깊어진 마음이라며 송혜교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매니지먼트mmm, NEW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