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폭동 생중계한 '정신 나간' 유튜버들...판사 집무실 부수며 "차은경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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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폭동 생중계한 '정신 나간' 유튜버들...판사 집무실 부수며 "차은경 어딨어!"

내외일보 2025-01-20 12: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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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갈무리)
(JTBC 갈무리)

[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극우 유튜버들이 법원을 습격한 가운데, JTBC는 7층 집무실 침입 영상을 보도하며 해당 유튜버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19일 JTBC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7층 판사 개인 집무실까지 침입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극우 유튜버들은 대통령을 구하자며 법원 앞에 모였고, 유튜브 채널 '한녀의 라이브'는 "후문으로 갑시다, 후문!"이라고 외쳤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인 '김사랑 시인'은 "이게 5·18이야 XX. 이게 민주화잖아!"라고 주장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오전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유리창이 파손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경찰 병력이 대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지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에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025.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19일 오전 격분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난입해 유리창이 파손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경찰 병력이 대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지 47일 만이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된 지 나흘 만에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구속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2025.1.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JTBC는 유튜버들이 스마트폰으로 상황을 촬영하며 지지자들과 함께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지자들은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올라갔고, 이 중에는 경찰 방패를 들고 올라오는 사람도 있었다.

법원의 핵심부 청사인 3층 유리문을 한 남성이 여러 차례 내려쳤고, 또 다른 이는 "차은경 어딨어!"라며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기 시작했다. 또 다른 무리는 7층 판사 개인 집무실로 몰려가 "방 안에 숨었을 것 같다"며 차 부장 판사를 찾았다.

그 중 한 남성은 "문 XX 발로 차면 돼. 야, 이거 열렸다. XX"라며 판사 개인 집무실 문을 발로 부수며 들어갔다. 그 안에는 소화기와 쇠 파이프를 든 사람도 있었다.

경찰이 도착했음에도 1층 민원서류 작성대와 유리 선반을 부수는 남성도 포착되었다. 경찰은 기동대 1400명을 투입해 폭동 진압과 체포에 나섰다.

당시 한 경찰은 "건조물침입죄로 현행범 체포됩니다"라고 고지하자, 극우 유튜버는 "나 다쳤다고"라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경찰버스 안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경찰버스로) 올 때 제가 경찰관한테 폭행당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유튜버들은 현장 영상을 삭제하며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신남성연대'는 "채증 영상으로 쓰이고 다 잡혀가면 네가 책임질 거야? 빨리 내려"라고 말하며 영상 삭제를 촉구했다.

'신남성연대'는 JTBC를 고소하겠다고 밝혔으며, "저는 평화 시위만을 외쳤다. 법원에 들어가지 않았고 끝까지 말렸던 나를 폭력 적극 지시?"라며 JTBC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채증영상과 CCTV 영상을 토대로 가담자 전원을 추적하고 있으며, 현재 서부지법 현장 보존을 위해 외곽 경계를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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