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조롱거리 되어버린 ‘닥터 토트넘’… “우리 팀이 부진해? 토트넘 만나면 치료되니까 걱정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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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조롱거리 되어버린 ‘닥터 토트넘’… “우리 팀이 부진해? 토트넘 만나면 치료되니까 걱정 마”

풋볼리스트 2025-01-20 09: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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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근 토트넘홋스퍼의 별명은 ‘닥터 토트넘’이다. 에버턴 환자의 득점력 부족이라는 문제가 토트넘 선생님을 만나자 씻은 듯이 나았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에버턴전 패배를 다뤘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를 가진 토트넘홋스퍼가 에버턴에 2-3으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양민혁은 벤치에 앉았으나 교체 투입되지 못했다.

두 팀 순위는 토트넘 15위, 에버턴 16위로 유지됐다. 두 팀의 승점차는 4점으로 줄어들었다. 토트넘의 최근 PL 성적은 10경기 1승 2무 7패다.

닥터 토트넘은 상대팀이 토트넘을 만나 최근의 문제점을 씻은 듯이 고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한국 유행어로 바꾸면 ‘토트넘 보약’이나 ‘토트넘 재난지원금’에 가까운 어감이다.

이번 시즌 성적이 많이 떨어진 토트넘은 그 와중에 도깨비팀이라는 성격도 있다. 중하위권 팀에 유독 많이 덜미를 잡히고, 반면 컵대회에서 상위권 팀들을 종종 떨어뜨리는 등 종잡을 수 없다. 이렇다보니 하위권 구단들은 토트넘을 만났을 때 유독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게 된다.

크리스털팰리스와 입스위치타운은 PL 무승인 가운데 토트넘을 만나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아낌없이 주는 토트넘이었다.

에버턴전도 마찬가지다. 상대팀 에버턴은 최근 리그에서 3경기 무승부 후 3연패를 당하며 6경기 무패 행진 중인 팀이었고, 그 와중에 션 다이치 감독을 내보내며 과거의 명장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데려오는 등 위기에 처해 있었다. 순위는 까딱하면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16위였다.

단순히 승리만 고픈 게 아니라 빈공이 문제였다. 최근 3연패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늘려도 고작 1득점이었다.

그런데 모예스 부임 후 전술 변화, 상대 토트넘의 부진과 줄부상 덕분에 에버턴이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칠 수 있었다. 전반전 3골차 리드는 에버턴이 무려 7년 350일 만에 경험해 보는 일이다.

에버턴 주포 도미닉 칼버트르윈은 지난 9월 이후 무득점이었다. 하지만 이날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으로 토트넘 수비수 아치 그레이를 완전히 속이며 득점했다. 리그 3호 골이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매체는 ‘토트넘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수많은 부상자로 팀을 꾸리기 어려웠다는 건 고려할 필요가 있다. 무릎 부상으로 도미닉 솔랑케가 이탈했고, 종아리 부상으로 브레넌 존슨이, 그리고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도 빠졌다. 그러나 이날 전반전은 창피한 경기였으며 토트넘 팬들에게는 분노를 살 만했다. 변명은 있을 수 없다. 토트넘 팬들은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자기 팀이 고작 패스를 연결했을 뿐인데 “올레”라고 자축하면서 자조적인 조롱을 날렸다. 에버턴 팬들의 응원가 역시 자조적이었는데 “너희 팀은 아무것도 아냐, 우리는 맨날 지는 팀이거든”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에버턴 팬들은 씁쓸한 응원구호를 외치면서도 밝은 표정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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