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6.5%·민주 39.0%…與, 5주 연속 상승세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를 약 반년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했던 여당 지지도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구속 과정에서 반등하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 더불어민주당은 39.0％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7%포인트(p) 상승했고, 민주당은 3.2%p 하락했다. 지난주만 해도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던 양당 지지도 격차(1.4%p)는 오차범위 밖인 7.5%p로 벌어졌다.

5주 연속 상승세를 그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2월 5주차(46.7%) 이후 처음으로 40% 중반대로 올라섰고, 민주당은 지난해 8월 2주차(36.8%) 이후 약 5개월 만에 40%대 지지율 선이 무너졌다.

조국혁신당은 전주 대비 0.6%p 낮아진 4.2%, 개혁신당은 1.5%p 낮아진 1.9%, 진보당은 0.7%p 낮진 0.7%, 기타 정당은 0.9%p 낮아진 1.2%였다. 무당층은 0.1%P 감소한 6.5%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6.2%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4주차 첫 조사에서 야권 정권 교체론이 여당 정권 연장론보다 약 2배 가량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후 두 의견 간 격차는 매 주 좁혀지면서 한달 만에 오차 범위 내에서 맞서는 흐름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8％였다.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