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법원은 정확한 피해 사항을 확인하고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사실 확인과 함께 책임이 뒤따라야함을 강조했다.
그는 “분쟁과 그 시시비비는 헌법이 정한 사법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만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치주의가 유지될 수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사실 확인과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수괴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같은 소식이 들려오자 서부지법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고 법원 내로 진입한 뒤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의 난동을 부렸다.
이에 경찰은 집단불법행위로 윤 대통령 지지자 86명을 연행했으며, 이들은 18개 경찰서에 분산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