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설 차례상 성수품 가격 강세 지속... 지역민 부담 커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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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설 차례상 성수품 가격 강세 지속... 지역민 부담 커져간다

중도일보 2025-01-19 11:50: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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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사진


대전의 설 차례상 성수품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역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고물가와 불황에 한숨이 깊어진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7일 기준 대전 배추 1포기 소매가는 4530원으로, 1년 전(2785원)보다 62.66% 인상됐다. 2020년부터 2024년 가격 중 최고·최소 가격을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인 3410원보다는 32.84% 비싸다. 지역 무 1개 소매가도 17일 기준 2740원으로, 1년 전(1449원)보다 89.1%나 급등했다. 평년가격(1843원)보다는 48.67%나 오른 수준이다. 수산물도 강세다. 국민 생선으로 통하는 고등어(국산 염장·중품)은 17일 기준 한 손에 7065원으로 1년 전(4614원)보다 53.12%, 평년(3941원)보다는 79.27%나 상승했다. 물오징어(연근해·냉장)도 17일 기준 7763원으로 2024년 1월 17일(6885원)보다 12.75%, 평년(6918원)보다 12.21% 각각 비쌌다. 대표적인 설 선물용인 김(마른김·중품)은 10장에 1530원으로, 1년 전(1047원)보다 46.13%, 평년(938원)보다는 63.11% 상승했다.

과일류도 크게 치솟으며 부담을 주긴 마찬가지다. 대전 사과(10개·후지) 소매가는 17일 기준 3만 3867원으로 1년 전(2만 6802원)보다 26.36% 올랐으며, 평년(2만 6247원)보다는 29.03% 상승한 수준이다. 배(10개·상품)도 17일 기준 4만 6800원으로 전년(3만 1941원)보다 46.52%, 평년(3만 2766원)보다는 42.83% 각각 인상됐다. 성수품 대부분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부들의 근심도 커지는 상황이다. 주부 김 모(61) 씨는 "매년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가격이 오르고 있어 지갑이 얇아져 가는 상황인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일 년에 몇 번 안되는 차례상 차리기에도 부담이 갈수록 커지니 가짓수를 줄여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

성수품 가격 상승에 설 차례상 비용도 2024년 설보다 더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할인 지원과 대형마트의 할인 판매가를 모두 반영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서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평균 20만 3349원으로, 1년 전보다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당초 지원 계획보다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우선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을 66억원 규모로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6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할인 지원 대상 품목도 28개에서 31개로 늘렸다. 여기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설 성수기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국내 주요 식품기업 16곳과 함께 대규모 할인전을 열고 장류, 두부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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