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34.70p(0.78%) 오른 4만3487.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59.32p(1.00%) 뛴 5996.6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91.91p(1.51%) 급등한 1만9630.20에 장을 마쳤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3.69%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다. S&P500과 나스닥도 가각 2.91%, 2.45%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2가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며 상승했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무역 균형과 펜타닐, 틱톡을 비롯해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고 지금 당장 시작할 것으로 나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주석이 통화한 것은 작년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 기업 친화적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털리스트펀즈의 찰리 애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틑 첫날 10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다음 주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총 상위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경우 바클레이즈가 새로운 블랙웰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3.12% 상승했다. 밖에 브로드컴(3.5%)과 AMD(2.6%), 마이크론(3.1%) 등 대부분의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뛰었다.
경우 중국산 제품의 물품이 상당한 아마존의 경우 2.4%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로 미·중 갈등 우려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이었다. 이밖에 알파벳(1.6%),과 마이크로소프트(1.0%), 테슬라(3.1%) 등도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금리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bp 뛴 4.23%를 기록했다. 반면 벤치마크 금리인 10년물은 1.1bp 오른 4.617%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휴전합의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80달러(-1.02%) 밀린 배럴당 77.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50달러(-0.62%) 떨어진 배럴당 80.79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다음주 월요일인 20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로 뉴욕증시가 휴장한다. 이날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기도 하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8% 오른 7709.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1.35% 늘어난 8505.22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2% 뛴 2만903.39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81% 상승한 5148.30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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