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특별기획] K-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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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특별기획] K-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

뉴스락 2025-01-17 11:59:46 신고

3줄요약

[뉴스락] '디지털 헬스케어'가 우리 생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 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수집·분석한 건강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소프트웨어·플랫폼 등 관련 산업을 통칭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고령화 시대를 맞으면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전 세계 보건의료 분야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 약 37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고도화된 IT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도 나온다. 

규제가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투입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적어 '빛 좋은 개살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뉴스락>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알아봤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전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급격히 성장하다가 최근 성장률이 더뎌졌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Statista Market Insights 재구성. [뉴스락 편집]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전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급격히 성장하다가 최근 성장률이 더뎌졌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Statista Market Insights 재구성. [뉴스락 편집]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제공 

 

K디지털 헬스케어, R&D·상용화 활발한데...글로벌 시장선 2% 차지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국내 기업들의 활동 현황. [뉴스락 편집]
지난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국내 기업들의 활동 현황. [뉴스락 편집]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업계를 막론하고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까지 가세해 연구개발(R&D) 및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는 기존 갤럭시 워치, 버즈 등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에 '갤럭시 링'을 추가하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접목시키기 위한 기반 확장에 나섰다. 9월에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 연구 강화를 위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삼성 헬스 리서치 스택'도 공개했다.  

LG전자(대표 조주완)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 시니어 홈케어, 원격의료 등 관련 시장을 간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통신사인 SKT(대표 유영상)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엑스칼리버 : X-ray 기반 동물영상진단보조)의 미국 진출에 나섰고, KT는 'AI 정신건강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치, 예방·관리·진단·치료 등 영역에서 융합 가능한 다층적 비즈니스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비만치료제 관련 디지털의료기기 융합 의약품도 개발 중이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 일찍이 병·의원 전자의무기록 업체인 유비케어를 인수하면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인 휴먼스케이프와 손잡고 베트남 산부인과 진단검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업계와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기업들이 뛰어들고 사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따른다.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21년 기준 1조8227억원에서 2022년 기준 5조7206억원으로 늘었다.

1년 동안 3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지만, 2022년 기준 세계시장(194조원) 대비로 보면 약 2%만을 차지하고 있다.

불확실한 사업성에... 엇갈리는 기업 판단

(좌)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11월 개인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 캐즐 서비스를 종료하고, 12월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 (우)카카오브레인이 보유했던 생성형 AI기반 흉부 엑스레이 사진 판독 기술 '카라-CXR' 사업은 지난해 10월 스타트업 숨빗에이아이에 매각됐다. 사진=롯데헬스케어, 숨빗에이아이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편집]
(좌)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11월 개인맞춤형 건강 관리 플랫폼 캐즐 서비스를 종료하고, 12월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 (우)카카오브레인이 보유했던 생성형 AI기반 흉부 엑스레이 사진 판독 기술 '카라-CXR' 사업은 지난해 10월 스타트업 숨빗에이아이에 매각됐다. 사진=롯데헬스케어, 숨빗에이아이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편집]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던 2021년~2022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사업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지면서다.

최근에는 높은 진입장벽에 가로막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접거나, 줄이거나, 매각하거나, 방향을 선회하는 등의 '변심'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은 지난해 12월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지속성장이 어렵다는 이유로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청산했다.

롯데헬스케어는 2023년 디지털 건강 관리 플랫폼인 캐즐을 출시하며 발을 들였지만, 예상한 만큼 이용자가 모이지 않으면서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에 따른 높은 영업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내부 검토 결과에 따라 롯데헬스케어의 사업이 지속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굉장히 넓고 다양하기 때문에 산업 전반이 유망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카카오(회장 김범수)도 지난해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AI 사업 부문 등을 본사로 이전하고, 해당 법인을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에 흡수합병시키며 그룹사 재편 작업에 나섰다.

카카오브레인은 생성형 AI기반 흉부 엑스레이 사진 판독 기술인 '카라-CXR'을 보유했는데, 해당 기술에 대한 사업부는 합병하지 않고 지난해 10월 '씨엑스알랩' 법인으로 물적분할했다.

그러나 같은 달 스타트업 숨빗에이아이에 매각하면서 결과적으로 해산했다.

카카오 측은 사업성 등과는 별개로 '카라-CXR' 사업부가 독립적인 사업으로 추진 가능할 것이라 보고 물적분할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브레인은 디지털헬스케어 보다 AI기술 개발에 집중된 회사이다"라며 "당시 카라-CXR 사업부에 대해 독립적인 사업으로 분할하겠다는 내부적 방향성이 있었고, 매수 의견이 있어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의 또 다른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는 당뇨 환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혈당관리 어플리케이션 파스타부터 병원에 임상 데이터를 지원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파스타의 서비스 범위를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만성질환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2026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좌)동아ST는 지난해 11월 의료AI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아이트릭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5대 경영방침 중 하나로 '디지털 신사업 집중 육성'을 제시했다. 
(좌)동아ST는 지난해 11월 의료AI 솔루션 전문기업 에이아이트릭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5대 경영방침 중 하나로 '디지털 신사업 집중 육성'을 제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철수, 축소 하는 등 행보를 보이는 반면,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곳도 있다. 

동아ST(대표 김민영)는 지난해 에이아이트릭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사업 확장 및 글로벌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 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입원 환자의 활력 징후와 혈액 검사 데이터 등을 분석해 패혈증, 심정지 등 중증 질환을 사전에 예측하는 에이트릭스-VC를 개발한 회사다.

또한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의 개발사 메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다만, 동아ST 측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회사의 방향성이나 구체적인 전략 등은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헬스케어를 경영방침 중 하나로 설정하면서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사는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자약, 디지털 치료제 등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의약품 중심 치료를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포괄적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질환 예측, 예방, 진단, 피료 및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디지털헬스케어 글로벌 경쟁력 어둡다?... 우려 섞인 목소리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종합 및 주요국 디지털 헬스 시장 매출 전망. 자료=Statista Market Insights,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공 [뉴스락 편집]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 종합 및 주요국 디지털 헬스 시장 매출 전망. 자료=Statista Market Insights,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제공 [뉴스락 편집]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태동한지 언 10년. 글로벌 시장 전망은 여전히 밝지만, K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는 의문 부호가 따라붙는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K디지털 헬스케어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5년 연평균 성장율이 3.5%인 반면 글로벌 국가와 성장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9년 기준 미국, 중국과 비교할 때 각각 약 24배, 18배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과 비교해도 4배 이상의 규모 차이가 날 것으로 예측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K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사업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IT기술과 의료 인프라를 모두 갖춘 우리나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는 유리하다"면서도 "오히려 너무 잘 정비된 의료 인프라 탓에 사람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필요로 할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좁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범주가 갈수록 확장되고 있는데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은 당뇨, 고혈압 등으로 분야를 구체적으로 좁히지 않으면 사업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의 건강상태를 전반적으로 관리해주는 등의 방향에서의 시장 전망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처방에 따른 의료사고와 책임소재 불분명 등의 난제를 해결해야 안정적인 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진료 시장이 각광을 받았으나, 의정갈등으로 허용 기간이 연장됐을 뿐이다"라며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면 산업이 급성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뉴스락 미니인터뷰] 박캐서린 연세대 디지털헬스케어학부 교수

박캐서린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학부 교수.
박캐서린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학부 교수.

일부에서는 사업성 부족, 성장의 한계 등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이는 산업의 성숙 단계에 이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뉴스락> 은 박캐서린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학부 교수와 지난 15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를 잡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보았다.

이미 우리나라는 높은 수준의 ICT 기술력과 세계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술,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기술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미래 먹거리로 성공적으로 안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글로벌 협력 강화 ▲데이터 표준화 ▲전문 인재 양성 등의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산업-학계-정부 간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주요국 대비 K-디지털헬스케어의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 업계 일각에서 사업성 부족, 성장의 한계 등이 언급되는 이유에 대해 "산업이 성숙 단계에 이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디지털 헬스케어는 지속 가능성과 실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다"며 "고령화 사회, 만성질환 관리 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디지털 헬스케어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분야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박 교수는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국제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해서는 각국의 의료 환경에 적합한 현지화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 유치와 국제적 파트너십 강화에도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첨단 분야를 다룰 수 있는 융합적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교육 및 연구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산업-학계-정부 간 협력을 통한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러한 노력들이 조화롭게 지속된다면, K-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미래를 이끌 주요 산업으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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