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한강 열풍이다. 예스24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밴드 DAY6의 가사를 담은 『DAY6 가사 필사집』은 예약판매 시작 1주 만에 예술 분야 1위, 종합 18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겨울방학과 새해를 맞아 수험서, 그리고 자기계발서도 다시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2, 3위는 『2025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상』, 『2025 큰별쌤 최태성의 별별한국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1,2,3급) 하』가 나란히 차지했다. 4위는 멘토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제안하는 성공 메커니즘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였다.
필사에 대한 관심도 뒤를 이었다. 필사 노트로 유명한 ‘컴포지션 스튜디오’와 협업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가 5위에 자리했다.
소설의 인기도 식지 않고 있다. 2016년 부커상 수상으로 먼저 주목받았던 한강 작가의 대표작 『채식주의자』와 제주 4.3 사건을 담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고, 킬리언 머피 주연의 영화화로 재조명된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13위, 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은 19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기록도 있었다. 최근 필사 유행과 함께 K팝 가수들의 가사 필사책이 출판되고 있는 가운데, 밴드 DAY6의 가사를 담은 『DAY6 가사 필사집』이 예술 분야 1위, 종합 베스트셀러 18위를 차지했다. 이는 예약판매 시작 1주 만의 기록. 이 책은 2015년 데뷔 후 멤버들이 직접 쓴 가사로 K팝 팬들에게 오랜 시간 입소문을 탔던 DAY6의 전곡 가사 97곡을 필사할 수 있게 엮은 책이다.
예스24 관계자는 “노랫말의 의미를 직접 필사하며 손끝으로 느낄 수 있어 팬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예약판매 구매 연령비를 살펴보면 2030 세대가 전체 구매의 72%를 차지한다”라고 설명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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