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2025년을 맞아 21세기의 첫 25년을 갈무리하는 기획 ‘21세기 최고의 책 : 기억할 책, 함께할 책’을 선보였다.
알라딘은 지난 해 11월부터 2개월간 작가, 번역가, 편집자,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106인에게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이라는 기준을 제시해 선정 내용을 취합했다. 2000년대에 출간된 책 중 최고의 책 10권 선정을 요청하고 이를 목록화한 것으로 총 809권이 리스트에 올랐다.
가장 많은 이가 선정한 책은 한강의 『소년이 온다』였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이 책은 강소영(출판 편집자), 김겨울(작가, 크리에이터), 김상욱(물리학자), 김현우(번역가), 김희경(사회학자), 서효인(시인), 안희연(시인), 이다혜(기자), 이재영(6699프레스 대표), 이정모(과학저술가), 장원(두번째테제 편집장), 정세랑(소설가), 정여울(작가), 조문영(인류학자), 조영학(번역가), 최재봉(기자), 하미나(작가), 허진(번역가), 홍한별(번역가) 등 19명의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여성학자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였다. 강소영(출판 편집자), 김도현(장애활동가), 김지승(저자, 연구자), 김학원(휴머니스트 대표), 박동수(사월의책 편집장), 서성진(도서출판 마티 편집자), 오혜진(문학 평론가), 하미나(작가, 연구자) 등 10명이 선정했다.
3위는 인류학자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이 공동으로 올랐다. 각각 8명의 지지를 받았다. (『사람, 장소, 환대』- 강소영(출판 편집자), 김소영(작가), 김원영(작가, 변호사), 김유태(기자, 시인), 김희경(작가), 안희연(시인), 이수현(번역가), 허진(번역가))/ 『젠더 트러블』- 김도현(장애활동가), 김지승(연구자), 박동수(사월의책 편집자), 서성진(마티 편집자), 손희정(평론가), 오혜진(문학 평론가), 조문영(인류학자), 진은영(시인))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뒤를 이었다.
알라딘은 이 기획을 통해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책들을 살펴보고, 독자들에게 지난 25년간의 주요한 저작들을 되짚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알라딘 관계자는 “매체와 온라인 서점 등에서 일부 신간만 주로 소개되는 상황을 벗어나 독자들이 놓쳐서는 안 될 책들을 엄선해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하려고 했다”면서 “지난 25년 동안 출간된 저작 중에서 묻혀서는 안 될 주요한 작품과 저작들이 더 많은 독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고려해달라고 추천인들에게 요청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106인의 추천인 목록은 아래와 같으며, ‘최고의 책’ 전체 목록은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가나다 순) : 강보원(시인, 평론가), 강소영(출판 편집자), 강유원(철학자), 곽재식(작가), 구병모(소설가), 권김현영(여성학자), 권남희(번역가, 작가), 금정연(작가, 서평가), 김겨울(작가, 크리에이터), 김금희(소설가), 김남주(번역가), 김뉘연(시인), 김도현(활동가, 연구자), 김동수(작가), 김두얼(경제학자), 김명남(번역가), 김병욱(번역가), 김상욱(물리학자), 김성희(만화가), 김소영(작가), 김수박(만화가), 김수환(연구자), 김용언(작가), 김원영(작가, 변호사), 김유림(시인), 김유태(기자, 시인), 김준혁(출판 편집자), 김중미(작가), 김지승(작가, 연구자), 김초엽(소설가), 김태성(번역가), 김학원(출판인), 김해인(작가, 편집자), 김현경(인류학자), 김현우(번역가), 김혼비(작가), 김화진(소설가), 김희경(작가, 연구자), 김희진(출판인), 노승영(번역가), 노지양(번역가), 류은숙(활동가, 연구자), 박건웅(만화가), 박동섭(연구자), 박동수(출판 편집자), 박솔뫼(소설가), 박중서(번역가), 박태근(출판인), 배세진(연구자), 서성진(출판 편집자), 서효인(시인, 출판인), 손희정(평론가), 신유진(작가, 번역가), 안희연(시인), 오찬호(사회학자), 오혜진(문학 평론가), 유운성(영화 평론가), 유지원(디자이너), 윤영천(출판 편집자), 은유(작가), 이꽃님(작가), 이다혜(기자, 작가), 이라영(연구자), 이수명(시인), 이수현(번역가), 이연숙(평론가), 이은혜(출판 편집자), 이장욱(작가), 이재영(디자이너, 출판인), 이정모(과학저술가), 이현우(서평가, 연구자), 이희주(출판인), 임경선(작가), 임솔아(소설가, 시인), 임지호(출판 편집자), 장강명(소설가), 장석준(사회학자), 장성주(번역가), 장원(출판 편집자), 장혜영(정당인), 전가경(디자이너), 정기현(소설가, 편집자), 정보라(작가, 번역가), 정세랑(소설가), 정여울(작가), 정우현(생물학자), 정은숙(출판인), 정혜윤(작가, PD), 정희진(여성학자), 조문영(인류학자), 조영학(번역가), 조해진(소설가), 진은영(시인), 진태원(연구자), 최용준(번역가), 최재봉(문학 기자), 하미나(작가), 한승태(작가), 허연(시인, 기자), 허진(번역가), 홍명교(활동가), 홍민지(PD, 작가), 홍한별(번역가), 황예인(평론가, 출판인), 황유원(시인, 번역가), 황인찬(시인).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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