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경호처 가족부장 채증영상 분석 통해 추가 입건"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최윤선 기자 =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일반 병사들을 별도로 입건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채증을 통해 사병들이 있는 것은 확인했지만, 입건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55경비단 병사들은 지난 3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지시로 1·3차 인간띠에 동원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파악됐지만, 경호처는 병사 동원을 부인하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현재까지 비상계엄 사태 등과 관련해 5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호처 내부에서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강경파 3인방'으로 꼽히는 김신 가족부장과 차관급 이하 당정 관계자 1명이 최근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1차 집행 당시 채증 영상 분석을 통해 윤 대통령 가족 경호 책임자인 김신 부장에 대한 입건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지난 9일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에 대한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보냈지만, 별도 회신은 없는 상황이다.
채증 영상을 통해 이들에 대한 얼굴은 식별이 가능하지만, 이름과 소속 나이 등을 확인하는 절차라고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세 차례 조사에 응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아울러 비상계엄 당시 내란 혐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박 처장으로부터 임의제출받은 휴대전화는 현재 디지털 포렌식 분석 중이다.
역시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2차 출석을 조율 중이고,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해서는 추가 출석 요구를 검토 중이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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