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거래소가 13일부터 새 주가지수 'KRX TMI(Total Market Index)'를 공개하며,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KRX TMI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을 아우르며 실제로 거래되는 주식 수를 기반으로 한 지수로, 보다 정확한 시장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RX TMI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중 지수 투자에 적합한 종목들을 유동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산출한 종합주가지수다. 이로써 한국 주식시장에도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처럼 전체 시장을 포괄하는 지수가 생기게 됐다.
거래소는 이번 지수가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자금이 유입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KRX TMI는 특정 시장에 상장됐는지와 관계없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므로,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우량주들이 재평가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특히 KRX TMI가 투자에 부적격한 종목들을 걸러내고 유동 주식 수를 기반으로 산출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실제로 거래될 수 있는 유동 주식 수를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해 투자시장을 더 정확히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KRX TMI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현재 많은 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다른 지수와 비교하면 종목 수가 많아 실제 활용에는 번거로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벤치마크 활용만을 목적으로 두고 공개하는 지수는 아니다"라며 KRX TMI의 공개로 해외 주요 지수사업자와 같은 지수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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