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차 오전은 뱀 찾기 안하고 문명에서 시간을 보냈다
원래라면 2,3일차 파타야에서 뱀 몽땅보고 이후 방콕에서는 여유롭게 공원에서 행-복탐조 하고 관광하려고 했는데
뱀을 많이 못봐서 방콕에서도 뱀찾기 해야 됨
방콕은 대도시여도 공원 내에서의 Inaturalist 뱀 기록은 풍부하고 1일차 때 벤냐킷치 공원에서 Large-eyed Pit Viper 촬영했었음
또한 방콕 동쪽의 Prawet지역의 뱀 기록은 아주 풍부함
예측하건데 유튜브에 올라온 방콕 내에서의 허핑 영상 대부분은 Prawet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숙소 위치랑 멀지만 저녁에 갈거임
옷 안남아서 세탁하러 왔는데 개억까인게 동전교환기 고장났는데 동전없어서 식당에서 밥먹고 잔돈 받으려 했는데 오전 10시인데 주위에 식당들이 다 문닫음
이후 주위에 있던 현지인아줌마한테 나 지폐 있는데 동전이랑 바꿔주실 수 있나요 물어봤는데 본인 동전없다고 본인 폰으로 qr결제해줬는데 이거만 해도 감사한데 아줌마가 느그 동전 없으니까 건조기 못하는거 아니냐 해가지고 세탁기 다될동안 기다려주시다가 건조기 결제해주고 가심 ㄷㄷ
오전 11시에 첫 문연 식당 라멘 먹었다
이후 뱀찾는 시간까지 쪼개서 축구 유니폼 사러 왔다
짝퉁이라 이렇게 4벌 올패치했는데 2500바트 정도함 한벌 당 평균 3만원도 안함
파스칼 그로스 이름 원래 Groß인데 ß 이 문자 점원한테 설명하는데 이스 디스 B? 자꾸 이래가지고 ß 이 문자 적었다가 괜히 GroB로 마킹할거 같아가지고 그냥 GROSS로 해달라고 했다
베나실 말고 안동 권씨 귄도안할걸 후회한다
짜뚜짝 애완동물 파는 곳 와서 태국 내에 서식하는 뱀 파는곳 와서 캔아이터치디스스네이크? 하고 뱀 만져봄
Jack's Water Snake인데 독이 있지만 약하고 물똥뱀이라 안뭄
이후 7eleven에서 어제 사먹고 맘에든 빵을 똥물에 담긴 뱀 만진 손으로 살모넬라균과 함께 먹으면서 bts 타러 간다
자꾸 원? 원? 이러길래 그럼 이게 하나지 뭐야 이랬는데 Warm 데워준다는 뜻이었음
bts타고 40분 달리고 다시 택시타고 30분 달려서 Prawet으로 간다
오후 4시쯤인데 개더움
Inaturalist 상에서 수많은 뱀 기록이 있는 지역 Prawet
방콕 대도심 공원에서도 뱀 기록은 많지만 이 지역은 방콕 외곽이라 사람이 많이 안찾아서 기록자가 적기 때문에 사실상 기록보다 더 풍부한 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
뱀을 찾기 위해선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전에 탐사지 답사
방콕 내에서 허핑(야생 양서류, 파충류를 찾는 행위)을 하는 유튜브 영상글에서 이 개울을 잇는 다리는 꼭 나왔음
영상에서 밤에 다리 아래를 보면 아까 내가 짜뚜짝시장에서 만난 Jack's Water Snake와
코 끝에 촉수가 달려서 개꼴리는 Tentacled Snake,
Jodi's Pipe Snake 등 물똥뱀들이 나오더라
문제는 개새끼들임
다리 지나가는데 앞에 개새끼 두마리가 짓는데 낮이라 덜 공격적이지 태국 들개는 밤에 위험하다매
낮이였어서 짓어도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아무것도 못하긴 하더라 근데 밤되면 개무서울듯
무엇보다 개울 양옆에 사람 사는 곳이기 때문에 밤에 이곳와서 개새끼들 짓기 시작하면 개민폐일듯
근데 유튜브 영상보면 개새끼들 소리 안들리던데 뭐지
나 신경안쓰고 지들끼리 노는 개새끼들
그리고 이곳은 현장에서 답사할때 밤에 혼자는 치안상 위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alotes속 아가마과 도마뱀
종합적으로 이곳은 치안과 개새끼들, 그리고 개새끼로부터 유발되는 지역주민으로의 민폐를 생각해서 철수하고 뱀 개안나오는 방콕 한가운데로 가기로 했다
유튜브 영상보면 하루에 30마리의 뱀을 볼 수 있을까? 라는 제목의 영상이 이 곳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사람들은 여럿이 왔으니까 치안 좃까고 저기 가지 나는 여행 내내 뱀 별로 못봤는데 방콕 한가운데로 가고 하루에
뱀 30마리는 ㅅㅂ 뱀부격차
bts타고 Inaturalist 뱀 기록이 풍부한 Kasetsart 대학교로 간다
도심 한가운데의 초지이지만 뱀 기록이 풍부하다
아마 관찰기록자들이 많기 때문인듯
지옥철
근처 도착
뭐가 우슨 소리 들려서 새인가 개구리인가 했는데 목소리 삑사리 나는게 딱 개구리 울음소리라 근처가서 찾은 개구리
Green Puddle Frog
Occidozyga lima
인거 같다
여기서도 1시간 30분 탐사하다가 뱀 안나와서 관뒀다
한국에서는 뱀 잘찾았는데 내가 세계무대에서 안통하는건가 싶지만 한국 내 허핑이 더 빡셀거 같은데
날씨와 관련이 있는건가 싶음 건기라 더워서 뱀 활동량 감소
뱀은 원래 비온 다음날 활동량이 max이니까
태국은 맨날 더워서 뱀들 더운거 신경안쓸쥴 알았는데 씹게이련들이었음
농발거미는 봄
남은 현금 털러 마트왔는데 참새 갇혀있는데 바닥에 있는 먹을거 야무지게 줍고 올라가는거 보면 오래전에 갇혀서 살고있는 듯
등에 카메라 메고 마트에서 산거 들고가느라 개빡센데 태국에서 마지막이라 거리를 느끼고 싶어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이런 쓰레기 더미 보면 쥐들 있다는데
뱀 다음으로 보고싶던 동물이 쥐들이라 찾는데 Rattus속에 속하는 쥐가 빠르게 내 발 바로 옆으로 뛰어감
방콕 내에서 Rattus속에 속하는 쥐가 최소 4종인데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흔한 집쥐 Rattus norvegicus일 확률이 가장 높겠지만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는 Polynesian Rat이나 Ricefield Rat일수도 있으니 열린결말임
마트랑 편의점에서 잔돈 턴거다 한국 가져갈거
뱀 성적
1. Large-eyed Pit Viper 1마리
2. Golden Tree Snake 3마리
3. Long-nosed Vine Snake 1마리
4. 미확인 종 1마리
여행 이전에 내가 이정도의 뱀을 볼 것이라는걸 안다면 실망했을 것임
근데 나는 주어진 시간동안 한국에서 쌓은 허핑 경험을 최대한 활용했다
5박 6일간 동정불가 한마리 제외
3종 5마리의 뱀을 봄
동정불가는 파타야에서 뱀이 움직일때의 풀 움직임을 본거라 종을 특정해내지는 못하지만 내가 본 뱀들은 모두 나무 타는 습성을 가진 애들이라 지면에서 그렇게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종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종일 확률이 99.9%인데 무슨 종인지조차 모르니 미치고 팔짝뛸노릇
뱀은 많이 못봤지만 재밌었음
파충류, 양서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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