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연구개발비 11조 원을 포함한 총 24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9일 올해 국내 투자금액을 지난해의 20조4천억 원보다 3조9천억 원(19%) 늘어난 24조3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부문은 11조5천억 원, 경상 투자 12조 원, 전략 투자 부문에 8천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어느 때보다 돌발 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완성차 분야가 67%인 16조3천억 원이 투자되며, 여기에는 차세대 연료전지 및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등 HTWO 그리드 설루션 구축이 포함된다. 또, 나머지 8조 원은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물류, 방산부문에 투자될 예정이다.
부품 분야는 전동화 기술 개발, 생산라인 증설, 친환경 부품 개발, 전기차 모듈 신공장 구축 등을 추진한다.
R&D 투자는 핵심 제품의 경쟁력 향상과 전동화 부문,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 및 수소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 및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주행거리 연장형 자동차(EREV) 개발에도 투자비용을 늘린다.
전동화 부문에서 현대차는 이미 계획된 2030년까지 총 21개 전기차 모델 출시를, 기아는 2027년까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포함한 15개 전기차 라인업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SDV 분야에서는 2026년까지 차량용 고성능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 페이스 카(Pace Car)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 양산 차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재 가동 중인 기아 광명 이보 플랜트에 이어 전기차(EV) 전용 공장 건설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은 2026년 상반기부터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로 건설되는 전기차 공장에 신공법인 하이퍼캐스팅을 도입, 생산 및 효율성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생산시설 확충과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을 위한 투자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에도 대규모 투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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