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지식은 어떻게 계승되고 전수되어 왔나. 문자로,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서다. 과학 분야의 눈부신 발전도 마찬가지로 이루어져 왔다. 오늘날 혁신이라 불리는 챗GPT도 책이라는 발명품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술이었을 것이다. ‘책에 관한 책’인 이 책은 기원전 고대 그리스 수학자이자 공학자인 아르키메데스의 『모래알을 세는 사람』에서부터 아마도 가장 유명한 과학책인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거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까지, 2500년에 이르는 과학책 역사의 줄기를 따라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굵직한 책들부터 인류의 발전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해온 과학책들을 생생한 고화질 도판과 함께 소개한다. 체계적이고 아름다운 과학서 아카이브로, 소장할 가치가 충분하다.
■ 책을 쓰는 과학자들
브라이언 클레그 지음 | 제효영 옮김 | 을유문화사 펴냄 | 352쪽 |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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