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등록)자수가 9년만에 전년보다 늘어났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출생자수가 24만2334명으로 2023년 23만5039명보다 7295명(+3.10%)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출생자수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줄어들다 9년만에 늘어났다.
주민등록 인구는 5121만7221명으로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감소했다.
여자 인구는 총 2571만8897명으로 남자 2549만8324명보다 22만 573명 많았다.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후 성별 인구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 평균연령은 45.3세로 전년 44.8세에 비해 0.5세 늘었다.
여자가 46.5세로 남자 44.2세보다 2.3세 많았다.
60대 인구수가 40대 인구를, 70대 이상 인구가 30대를 넘어섰다.
인구수가 가장 많은 연령은 총 870만6370명 연령대별 주민등록 인구 비중에서 17.00%를 차지했다.
다음은 60대(15.27%), 40대(15.08%), 70대 이상(12.94%), 30대(12.93%), 20대(11.63%), 10대(9.02%), 10대 미만(6.13%) 순이었다.
0~14세(유소년), 15~64세(생산연령) 인구 감소하는 가운데 65세 이상(고령) 인구는 늘어났다.
유소년 인구는 546만4421명,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49만6018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25만678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52%, -1.21%씩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41% 증가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유소년인구 10.67%, 생산연령인구 69.30%, 65세 이상 인구 20.03%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 확대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는 2604만7523명(50.86%), 비수도권 인구는 2516만9698명(49.14%)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수도권은 3만3258명(+0.13%)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14만1366명(-0.56%) 감소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는 87만7825명으로 늘어났다.
2023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6만3864명), 인천(2만3600명), 충남(6455명), 세종(4160명) 4곳이고, 그 외 13곳의 인구는 줄었다.
김민재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였지만, 9년 만에 출생등록자 수가 증가하며 긍정적인 변화의 기미를 보였다”며 “출생아 수 반전의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업해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