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시가 될 수 있을까. 난다의 ‘시의적절’ 시리즈는 열두 명의 시인이 각 한 달을 맡아 독자가 매일 한 편의 글을 읽어볼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이다. 2025년 1월의 시인은 정끝별이다. 시인은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새해의 한 달을 함께할 수 있는 투명하고 포근한 시와 산문을 준비했다. ‘한 상자는 또다른 상자를 위해 열리고 또 닫히곤 합니다. 빛과 그늘처럼, 안과 밖처럼요.’라는 시인의 통찰처럼 아쉬운 끝도 새로운 시작을 여는 문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헛헛한 마음 한구석도 어느새 든든하게 채워질 것이다. 그리고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우리 앞에 놓인 매일이 시 쓰기 딱 좋은 날이라는 걸. 새해의 첫 달을 함께해줄 서른 한 편의 믿음직한 텍스트들과 함께, 낯선 시간으로의 여정을 떠나보자.
■ 시쓰기 딱 좋은 날
정끝별 지음 | 난다 펴냄 | 190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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