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 모두 급감...거래 절벽에 미분양 늘어

서울의 아파트촌 [사진=뉴스로드]

[뉴스로드] 아파트 거래를 포함한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전달보다 13% 줄었고, 전월세 거래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거래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공개한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9114건이다. 전월 5만6579건과 비교하면 13.2% 하락했다.

수도권 2만1777건, 지방은 2만7337건으로 각각 12.9%, 13.4%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거래는 3만6399건으로 전월보다 15.2% 줄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는 3773건으로  5.7% 감소하며 4개월째 거래량이 축소됐다. 올해 4월(4840건)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거래량이기도 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지난달 총 1만4609건으로 전월보다 16.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비아파트 거래량은 7.0% 줄어든 1만2715건으로 나타났다.

11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19만1172건으로 전월 21만1218건보다 9.5% 줄었다.

수도권 12만7494건, 지방 6만3678건으로 각각 10.8%, 6.7%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전세는 12.6% 감소한 7만9892건, 월세는 7.1% 줄어든 11만1280건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1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146가구로 나타났다. 전월 6만5836가구보다 1.0%(690가구) 감소했다. 수도권(1만4494가구)은 3.9% 늘어났지만, 지방(5만652가구)은 2.4% 줄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2024년 11월) [자료=국토교통부]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1.8%(337가구) 늘어 총 1만8644가구로 집계됐다. 2020년 7월 1만8560가구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603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이 15.3% 증가했다. 인천(1544가구)과 경기도(1695가구)는 각각 0.2%, 4.4% 감소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2.3% 늘어난 1만4802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