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더비 패배가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2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2-0으로 이겼다. 맨시티는 리그 4경기 무승을 끝냈다.
선제골은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필 포든의 중거리 슈팅을 아쿠프 스톨라르치크가 선방했다. 그러나 세컨드볼을 사비뉴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레스터 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1-0 리드를 잡은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맨시티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8분 엘링 홀란드가 사비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맨시티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레스터 시티전 직전까지 맨시티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공식전 13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상황이었다. 직전 경기였던 에버턴전에선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 겪는 부진이었다.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5연패 가능성도 작아졌다. 레스터 시티와 경기 전까지 선두 리버풀과 승점이 14점 차이 났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사실상 맨시티의 우승 경쟁이 끝난 분위기였다.
맨시티가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맨시티는 레스터 시티를 잡으며 리그 5위로 올라갔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익숙해졌을 때 승리하지 못한 날이 너무 많았다. 안도감을 느낀다. 우리의 경기력은 최고가 아니었다. 레스터 시티는 좋았다. 선수들의 결과와 헌신에 만족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우리는 90분 동안 버틸 수 없다는 걸 오늘 다시 보여줬다. 이제 결과를 얻어서 마음을 비워야 한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거리가 멀다. 이미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싸워야 할 다른 것들이 있다. 승리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맨체스터 더비 패배가 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당시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했다. 그는 “맨유와 경기는 자신감 측면에서 우리에게 큰 상처를 줬다”라고 인정했다.
또 “그 경기는 우리를 죽였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과 경기도 힘들었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게 인생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싸울 준비가 됐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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