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황희찬과 코리안 더비를 앞두고 선발에서 제외될 거란 관측이 현지에서 거듭 나오고 있다.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울버햄턴원더러스가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12위(승점 23), 울버햄턴은 17위(승점 15)에 위치해있다.
최근 손흥민은 번뜩이는 모습을 이전만큼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토트넘의 핵심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지만 경기력에 기복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사우샘프턴전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나머지 3경기에서는 침묵했다. 손흥민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2경기는 토트넘도 이겼고, 다른 3경기는 1무 2패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노팅엄과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현지 매체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해 옆그물을 흔들었지만 그 외에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런던 지역지 ‘더 스탠다드’는 “더 약해진 손흥민”이라는 제호 아래 토트넘 최저 평점 4점을 줬고, 다른 지역지 ‘풋볼 런던은 “대부분 망설이면서 효과적이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다가 10분을 남긴 시점에서 교체됐다”라며 역시나 팀 내 최저 평점인 3점을 부여했다.
영국 내 비판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2025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손흥민의 컨디션 유지를 들며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는데, 부상 전후로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라며 “2015년 합류한 뒤 구단 핵심 선수가 된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에서 활약해줘야 토트넘이 2025년을 성공적인 해로 남길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음 상대는 울버햄턴이다.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리그 17위에 있어 토트넘보다 약한 상대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울버햄턴은 게리 오닐 감독을 경질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뒤 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즉 최근 흐름은 토트넘보다 좋다는 뜻이다.
토트넘에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거라 예상했다. ‘더 스탠다드’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휴식이 주어질 것”이라며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거라 내다봤다. ‘풋볼 런던’ 또한 “제임스 매디슨은 박싱데이에 벤치로 내려갔지만 곧바로 토트넘 선발에 복귀할 수 있다. 손흥민이나 존슨 중 한 명이 매디슨과 위치를 바꿀 수 있다”라며 손흥민이 잠재적인 선발 제외 후보라고 언급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턴원더러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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