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씨 가상화폐 거래소가 꼽은 올해의 밈코인 10종은

멕씨(MEXC) 가상화폐 거래소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최고 인기 밈코인 10종(2024 Top 10 Hottest Memecoins)’ 목록을 공개했다. 밈코인은 인터넷에서 뜨는 유행어나 이미지를 뜻하는 ‘밈(Mem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사진=Shutterstock

‘2024년 최고 인기 밈코인 10종’ 목록으로 선정된 가상화폐로는 시세 상승 순으로 ‘프워그(FWOG, 10,137%)’, ‘무뎅(MOODENG, 6,900%)’, ‘피넛(PNUT, 6,150%)’, ‘네이로씨티오(NeiroCTO, 6,102%)’, ‘모그(MOG, 4,955%)’, ‘팝캣(POPCAT, 4,100%)’, ‘루체(LUCE, 3,340%)’, ‘액트(ACT, 3,078%)’, ‘북오브밈(BOME, 1,693%)’, ‘칠가이(CHILLGUY, 831%)’가 있었다. 
멕씨는 밈코인이 생태계 조성 초창기에 실질적인 유용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커뮤니티 중심으로 성장하며 실물 사회와의 접점을 키워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2024년 최고 인기 밈코인 10종’ 중 하나로 선정된 ‘피넛’은 멕씨가 소개한 커뮤니티 중심의 밈코인이었다.
‘피넛’ 가상화폐는 미국 뉴욕의 다람쥐였던 ‘다람쥐 피넛(Peanut the Squirrel)’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다람쥐 피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명해진 반려동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전염병 전파를 우려한 현지 당국은 ‘피넛’을 안락사시켰고, 이후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다람쥐 피넛’을 기리는 밈코인이 만들어져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멕씨는 ‘다람쥐 피넛’을 기리는 ’피넛’ 가상화폐 생태계가 지원을 통해 동물을 보호하고 있다며, 밈코인 생태계 일각에서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움직임이 형성되는 중이라고 알렸다. 
 

멕씨의  ‘2024년 최고 인기 밈코인 10종(2024 Top 10 Hottest Memecoins)’ 목록(사진=멕씨)

‘2024년 최고 인기 밈코인 10종’ 중 국내 업체를 통해 거래가 지원되고 있는 가상화폐로는 ‘북오브밈’이 있다. ‘북오브밈’은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 따르면 ‘북오브밈’은 ‘페페’ 밈코인 아티스트로 알려진 ‘다크팜스(DarkFarms)’가 참여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북오브밈’은 ‘밈’과 관련된 내용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밈’ 문화를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목표인 프로젝트로 확인됐다.
‘북오브밈’ 저장소로는 분산형 스토리지 프로젝트인 ‘알위브(Arweave)’와 ‘파일코인’의 ‘분산형 파일 시스템(IPFS)’이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팀에 따르면 향후 ‘북오브밈’ 생태계는 ‘밈 게임’ 및 ‘비트코인 대체불가토큰(인스크립션)’ 등으로 넓혀질 전망이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디스프레드(Despread) 분석진은 지난 11월 자체 보고서를 통해 국내 시장 특징으로 밈코인을 꼽았다. 분석진은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국내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발생한 5개 종목 중 2개가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밈코인이었다.
디스프레드는 ‘신규 토큰의 과잉 생성’, ‘과도한 초기 가치 책정’,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부의 불평등’이 시장 참여자 시선을 ‘투기성 자산’과 밈코인으로 돌렸다고 덧붙였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낮은 시가총액의 밈코인이 단기간 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자산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