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못 탄다"... 전기차 주행거리, 겨울철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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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못 탄다"... 전기차 주행거리, 겨울철엔 '공포'

오토트리뷴 2024-12-25 10:40:00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전기차 차주들은 겨울철 급격히 줄어드는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저온에서 성능이 감소하는 배터리 화학적 특성 때문으로, 이를 조금이라도 보완하는 방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사진,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레이 EV(사진=최현진 기자)
▲참고사진,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레이 EV(사진=최현진 기자)

기아 레이 EV를 소유하고 있는 한 독자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하룻밤 밖에 주차해 뒀는데 주행거리가 35km나 줄었다”라며, “효율이 예전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 전기차 몰기가 무섭다”라고 토로했다.

다른 전기차들도 겨울철에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크게 감소한다. 캐나다 자동차 협회(CAA)가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는 영하 기온에서 평균 주행거리는 30% 정도 줄었다. 기온이 낮을수록 주행거리는 더 떨어졌다.

▲참고사진, 폴스타 4 배터리 시스템(사진=폴스타)
▲참고사진, 폴스타 4 배터리 시스템(사진=폴스타)

감소 이유는 배터리 구조상 저온에서 성능이 약화하기 때문이다. 배터리 내 전류를 전달하는 전해질이 영하 기온에서 굳으면서, 모터로 들어가는 전기가 약해진다. 레이 EV처럼 에너지 밀도가 낮은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는 더욱 타격이 크다.

차디찬 실내 기온을 올리기 위해 작동시키는 히터나 열선 시트 등도 이유다. 작동과 함께 전력 소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서 작동 빈도가 늘어나는 가속 페달 및 브레이크 페달도 원인으로 꼽힌다.

▲참고사진, 열선 시트 버튼(사진=현대차)
▲참고사진, 열선 시트 버튼(사진=현대차)

이에 대한 완전한 해결 방법은 아직 없지만, 어느 정도 보완은 가능하다. 관련 전문가는 배터리 온도 관리와 전력 소모 최소화를 언급했다. 세부적으로 “실외보다 실내 주차, 히터보다 열선 시트 작동이 전기를 덜 소모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후 기술 발전과 함께 겨울철 주행가능거리는 점차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중 핵심은 전고체 배터리다. “저온에 취약한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로 바꾸면서 에너지 밀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 설명이다.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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