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내년 출시 예정인 기아 신형 셀토스가 포착됐다. 특히 차에 달린 태그를 통해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니로와 비슷한 복합 연비 20km/L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차 전문 해외 매체인 ‘코리안카블로그’는 19일(한국 시각 기준), 신형 셀토스 하이브리드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현행 셀토스가 데뷔 6년 차를 맞는 가운데, 보편적 주기에 맞춰 차세대 셀토스 출시가 내년으로 잡혀있다.
스파이샷 속 테스트카는 여전히 두꺼운 위장막으로 거의 모든 부분을 가리고 있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요소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벨트라인 윗부분, 휠 정도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휠 역시 현대 코나에서 쓰이던 것과 같기 때문에 새롭지 않다.
오히려 단순한 태그기 큰 의미를 담았다. 테스트카에는 “SP3 HEV”라고 쓰여있는 이름표가 붙어있다. SP3는 차세대 셀토스 코드네임을 뜻하고, HEV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약자다. 다시 말해 셀토스 하이브리드에 대한 확증인 셈이다.
현재 셀토스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 두 가지로 나온다. 초기형에 있던 1.6L 디젤 터보 엔진은 부분 변경과 함께 사라졌다. 차세대 셀토스는 이 파워트레인을 유지하면서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기반은 1.6L 가솔린 자연흡기 ‘카파’ 엔진이 유력하다. 현재 니로에 쓰이는 엔진으로,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및 전기 모터와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탑재한 니로 복합 연비는 최대 20.8km/L다.
카파 엔진 하이브리드 기반 최초로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특히 엔진 동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 모터로 후륜을 굴리는 ‘e-AWD’ 시스템을 도입할 전망이다. 국산차로는 최초로 쓰이는 기술이다.
반면 코리안카블로그는 “자사 라인업 차종을 잡아먹을 수 있다”라며 니로 ‘팀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판매 부진에 빠진 니로를 단종하고, 이를 셀토스 하이브리드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신형 셀토스는 상위 모델처럼 기아 패밀리룩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크기를 키우고 각진 생김새를 갖추며, 실내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엮은 파노라마 레이아웃으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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