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아 점수를 많이 획득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2, 3일 차에 대한 고민이 더 된다"
[AP신문 = 박수연 기자] 광동 프릭스 '살루트' 우제현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세계 대회인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 그랜드 파이널에서 리더 보드 최상단에서 출발했음에도 만족보다는 남은 이틀간에 대한 더한 집중력을 더 강조했다.
살루트 선수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잘 풀어낸 부분도 있지만, 자기장이 많이 받쳐준 것을 감안했을 때 아쉬운 부분도 분명 있다"고 밝혔다.
광동 프릭스(KDF)는 20일 개막한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경기에서 71점(39킬)을 기록하며, 중간 선두에 올랐다.
특히, 여섯 매치 중 무려 다섯 차례나 TOP 4에 오르며, 고득점으로 1일 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 살루트는 14킬로 16개 팀 전체 킬리더에 올랐다.
살루트는 "서킷 라운드를 거치며 팀원 4명 모두 집중력이 너무 좋았고 치킨도 많이 획득해 자신감도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70점을 목표로 했는데, 딱 이를 채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드 파이널 1일차부터 팀적으로 많은 연구와 연습을 했던 서클이 떠서 게임이 전반적으로 수월하게 풀렸다. 그런 측면에서 운이 좋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살루트는 인터뷰에서 치킨을 획득한 매치 4보다는 순위포인트 6점을 획득한 매치 5, 6에 대한 미련을 더 떨치지 못했다. 살루트는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플레이가 나온 측면이 있었다"며, "특히 매치 5의 경우, 게임을 마치고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먼저 잘린 자리가 아쉬운 판단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살루트는 '디펜딩 챔피언'의 멤버로서 남은 이틀이 정신력 싸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살루트는 "2, 3일 차로 갈수록 점점 긴장감도 생기고 다른 팀들은 물론, 저희 역시도 부진한 성적을 낼 수도 있는데, 그럴 때 누가 더 집중하고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지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다나와 어택 제로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만큼, 이에 걸맞은 대우를 위해 다시 한번 실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살루트는 "이를 갈며 집중하고 있다. 우승으로 꼭 재차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살루트는 팬들을 향해 "늦은 시간까지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 대해 감사하다"며, "2, 3일 차에는 더 단단하고 치킨도 더 획득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지속적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광동 프릭스를 비롯해 우승 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SOOP(숲), 치지직,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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