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우선주의가 낳는 위험…'모든 위기는 연결되어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 오늘도 무사히 = 임준 지음.
인하대 의과대 교수로 노동건강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저자가 한국의 의료·산업안전 시스템이 노동자 건강과 안전을 충분히 보장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책은 한국 사회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통계, 제도, 사고 사례 등을 통해 일깨운다. 한국에서는 2023년 1년 동안 2천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하다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또 근로자 10만명당 치명적인 산업재해 수는 4.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매우 높은 편이다. 이 수치가 낮은 축에 속하는 국가인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은 각각 2020년 기준으로 0.1명, 0.3명, 0.5명을 기록했다.
책은 한국의 재해율 통계가 실제로 발생한 직업병이나 사고로 생긴 손상을 모두 반영한 것이 아니라 산재보험에서 인정한 산업재해만 포함하고 있어 과소 추정될 수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일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권이 보편적 권리로 보장되며 누구든 차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자고 역설한다.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 주위의 모든 노동자는 차별 없이 건강해질 권리가 있고, 국가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후마니타스. 288쪽.
▲ 모든 위기는 연결되어 있다 = 조현철 지음.
가톨릭 예수회 사제이며 교수, 생태운동가 등으로 활동한 저자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책은 기후변화, 원전 사고 리스크, 비정규직 노동자가 직면하는 위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경제적 불평등, 전쟁 등의 문제를 두루 살피고서 위기가 어디서 유래하는지 근본을 직시하라고 촉구한다.
저자는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지배적인 원칙인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성장이 좋은 삶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무조건 성장을 요구하는 자본주의 경제야말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골칫거리다. 우리 시대의 화두인 기후위기는 탄소배출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줄이라고 요구하지만, 경제성장은 탄소배출을 늘린다."
파람북. 304쪽.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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