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에 따르면 지난 12월 9일부터 일주일간 가상화폐 지수는 코스피 및 나스닥 시장과 함께 전진했다.
▲ 업비트
2%대 상승, 주식시장은 ‘코스피’ 강세
업비트 거래소 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조사기간 동안 업비트 시장 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2.77% 올랐으며 코스피와 나스닥 시장은 각각 5.67%와 0.96%씩 상승했다.
두나무 데이터 밸류(Data Value, DV)팀은 “조사 기간 ‘업비트 시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 특징적이었다”라며 “주 평균 ‘공포-탐욕 지수’는 약 66으로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 한 주 동안 가상화폐 지수는 주식시장과 함께 상승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밸류)
강세는 비트코인 중심으로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관련 지수)는 조사기간에 걸쳐 하락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조사기간 동안 1.81% 감소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같은 기간 코스피 대비 7.48% 약세였으며, 나스닥과 비교해서는 2.77% 하락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각각 업비트 시장지수 강세와 알트코인 지수 약세 원인으로 지목했다.
▲ 지난주 알트코인 지수는 1.81% 감소했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공포-탐욕 지수’ 한 주간 5.88P 감소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지난주 평균은 66.58인 ‘탐욕’ 단계로 직전 주간과 비교해 5.88포인트 줄었다. 일반적으로 상승장에서 ‘공포-탐욕 지수’의 수치가 높아지며 하락장에서는 낮아진다.
해당 기간에 걸쳐 평균 ‘공포-탐욕 지수’가 가장 높았던 가상화폐는 85.28의 ‘매우 탐욕’ 단계를 기록한 ‘에이브’였다. 18.88의 ‘비트코인골드’는 ‘매우 공포’ 단계를 보이며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 업비트 시장 지수와 알트코인 지수 월간 및 연간 증감율(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에이브’와 ‘비트코인골드’, 시장 주요 등락 자산
‘에이브’는 사용자에게 디지털자산 예금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업비트는 ‘에이브’가 단기 유동성(대출) 및 안정적인 자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단기 금융시장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골드’는 오픈소스 소프르웨어 프로젝트로서 ‘비트코인’ 하드포크(업그레이드)를 통해 출시된 가상화폐다. 업그레이드 당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같은 양의 ‘비트코인골드’를 추가로 받았다. 업비트는 ‘비트코인골드’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가치 저장 매개체로서 사용되기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 낮은 ‘공포-탐욕지수’ 값은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값은 투자자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렌딩’, 최고 상승 섹터
최근 일주일 간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전체 14개 섹터 중 5개가 직전 주간과 비교해 상승했다. ‘렌딩’과 ‘오라클’은 순서대로 직전 주간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가상화폐 섹터였다.
‘렌딩’은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 기반의 대출 예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과 연관있다. ‘오라클’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구성원들간의 메시징 플랫폼이나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진 섹터다.
‘에이브’와 ‘체인링크’는 각각 ‘렌딩’과 ‘오라클’ 섹터 내 주요 상승 가상화폐였다. ‘렌딩’과 ‘오라클’ 섹터는 최근 한 주에 걸쳐 각각 25.07%와 12.43% 상승했다.
▲ 한 주간 업비트 거래소 내 섹터 인덱스 주간 변화율(사진=두나무 데이터)
‘메타버스’, 최고 하락 섹터
반면, ‘메타버스’와 ‘교육/기타 콘텐츠’는 순서대로 직전 주간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가상화폐 섹터였다.
‘메타버스’ 섹터는 가상세계 관련 플랫폼을 의미하며, 사용자들은 가상세계를 체험하고 상호작용하며 콘텐츠, 서비스, 상품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경험할 수 있다. ‘교육/기타 콘텐츠’의 경우 각종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범주 중 하나로 구분되며, ‘미디어/스트리밍’, ‘광고’를 제외한 교육 및 기타 콘텐츠 관련 서비스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샌드박스’와 ‘아이큐’는 각각 ‘메타버스’와 ‘교육/기타 콘텐츠’ 섹터 내 주요 하락 가상화폐였다. 최근 일주일 동안 ‘메타버스’와 ‘교육/기타 콘텐츠’ 섹터는 각각 14.60%와 12.77% 후퇴했다.
▲ 주간 최고(Best) 및 최악(Worst) 섹터 지수(사진=두나무 데이터 밸류)
한편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분석진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취득 및 보유를 골자로 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법안(BITCOIN Act of 2024)’ 입법 절차가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현지 대통령 당선인 체제 하에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분석진은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법안’이 입법 초기 단계인 만큼 ‘2023-2024년 회기’에 통과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 법안’ 법률로 성립되려면 미국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후 대통령 승인을 받아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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