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 2024 올해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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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추천, 2024 올해의 전시

더 네이버 2024-12-18 11:15:44 신고

 

연말 시상식은 1년을 갈무리하는 특별한 이벤트다. 시상식을 통해 각 분야 활약상을 복기하며 비로소 한 해를 정리한다. 2024년에도 문화예술계는 분주했다. 미술계는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여러 대형 전시로 들썩였고,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로 독자의 호응을 확인한 출판계는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으로 경사를 맞이했다.


2024년을 돌아보며 <더네이버>만의 작은 시상식을 준비했다. 책과 미술, 다큐멘터리 애호가들이 꼽은 ‘올해의 콘텐츠’를 모은 것이다. 다만 순위를 매기기 위한 평가가 아니라, 보석 같은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천을 청했다. 리스트를 살피며 저마다 ‘나만의 베스트’를 꼽아보기를, 그리고 이 리스트가 당신의 12월을 풍요롭게 만들기를 바란다.

 

 

김윤신 개인전 <Kim Yun Shin> 설치 전경. 이미지 제공: 국제갤러리.

김윤신 개인전
<Kim Yun Shin>

올해 초, (약간의 과장을 보태) 모든 매체가 김윤신 개인전을 2024년 주목해야 할 콘텐츠로 선정했다. 지난 1년간 수많은 기사가 작성된 건 당연지사. 이로 인해 지금 여기에서 흘러간 시간을 소환하는 게 매우 부담된다. 그럼에도 미사여구 없이 한마디로 끄적인다면, 작가의 ‘생애 첫 주요 상업 갤러리 개인전’에선 사람 냄새가 났다. 전시는 ‘서로 다른 둘이 만나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가 되며, 그 합이 다시 둘로 나뉘어 각각 또 다른 하나가 된다’라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를 명징하게 설명하는 건 지면 한계상 어렵고, 개인적으로는 전시장을 거닐면서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는 감정을 강하게 느꼈다. 단상에 있는 나무 조각들이 마치 인간 군상이 대화하는 모습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미술 변방인 아르헨티나에서 축적한 40년의 삶이 외로워서였을까. 김윤신 작가의 나무 조각과 마주하는 동안 인간의 연약한 감정이 불쑥 찾아온지라 여전히 당시 국제갤러리의 분위기가 감치고 잊히질 않는다. _ 박이현 <럭셔리> 피처 디렉터

장소 국제갤러리
기간 3월 19일~4월 28일

<아그네스 마틴: 완벽의 순간들> 전시 전경. 솔올미술관 제공, 사진: studio_kdkkdk ©Estate of Agnes Martin, and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 SACK, Seoul

<아그네스 마틴: 완벽의 순간들>

아그네스 마틴의 국내 첫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강릉을 찾은 주말, 서울 대형 미술관과 달리 전시장은 한산했다. 주요작을 마주하기에 앞서 적요한 전시실에서 작가의 메모를 읽었다. “완전히 추상적인—자연환경의 표현이 조금도 없는—미술 작품은 음악과 비슷하고 동일한 방식으로 감응을 일으킬 수 있다. 선과 색조에 대한 우리의 감응은 소리에 대한 감응과 동일하다.(<어느 맑은 날>, 1975)” 과장하자면 가당치 않은 말이라 생각했다. 음악, 피하거나 막을 새 없이 공기 중에 퍼져 마음의 방아쇠를 당기는 예술에 시각예술이 어찌 가닿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연약한 색조로 화면을 구획한 추상화 연작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 순간 리듬이 감지됐다. 선으로 이룬 그리드, 그리고 작품과 작품이 조응하며 만들어낸 파장이 몸을 감쌌다. 바다와 저만치 떨어진 전시실에서 파도의 파동을 느낀 순간은 ‘완벽의 순간들’ 중 하나였을까? 고립을 자처했던 작가의 작품과 강릉이라는 지역의 색이 맞물려 잊지 못할 기묘한 경험을 선사했다. _ 박지형 <더네이버> 피처 에디터

장소 솔올미술관 
기간 5월 4일~8월 25일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정지현.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는 시대를 반영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을 동시대 종합과학예술의 산증인으로 호출했다. 그는 도시 경관의 개념이 지금 같지 않던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서울올림픽미술관 조각공원, 대전엑스포,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선유도공원 등 우리나라 주요 공간의 조경을 담당했다. 주차장으로 만들려던 공간을 공원으로, 삭막한 병원에 숲을 조성한 사례에서 사람과 환경을 우선 생각했던 작가의 선구안적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반세기에 걸친 그의 업적을 조망했다. 조경 특성상 시각적으로 풀어내기에 한계가 있었을 텐데 전시장 가운데를 중정처럼 아카이브 존으로 마련하고 벽면에는 영상물을 띄워 몰입도를 높였다. 미술관 야외 종친부마당과 전시마당은 작가가 직접 한국 자생식물로 정원을 완성했다. 전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_ 이소진 <중앙일보> 이노베이션랩 기자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기간 4월 5일~9월 22일

<미키 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얼핏 서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조합이 조화를 이룰 때 얻는 감동이 있다. 선입견을 깨는 신선함 이상의 파격 같은 것이다. 지난가을, 전통 문화유산의 대표인 궁궐과 서구문화의 상징 같은 미키 마우스 캐릭터들이 덕수궁에서 아트 작품으로 승화돼 대중과 만났다. 메인 전시장이 돈덕전이란 점도 뜻깊다. 고종이 건립해 서양의 국빈을 맞던 장소였지만 일제에 의해 훼절됐다 100년 만인 지난 2023년 재건된 유서 깊은 건물로, 애초 전통과 서구문화의 교류 장소이던 돈덕전에서 강재원, 김세동, 박서우, 부원, 성립, 흑요석, 장진승 등 동시대 젊은 아티스트들의 감각으로 재해석된 디즈니 캐릭터들에 많은 관람객이 환호했다. 무겁고 근엄하게만 느껴지는 국가유산청과 디즈니라는 현대 서구 문물의 상징이 아트를 매개로 만난다는 기획이 반짝 빛난 전시였다. _이경섭 <더네이버> 편집장

장소 덕수궁 
기간 9월 28일~10월 20일

<Chronicles of Collapse> 전시 전경. WWNN 제공.

신미경 개인전 
<Chronicles of Collapse>

새로움에 대한 우리의 기대란 탐욕적이어서 항상 크다. 그것이 상대적이건 절대적이건. 올해 미술계에도 대형 전시를 비롯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해외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졌다. 나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새로움을 발견한 전시를 추천하고자 한다. 익히 ‘아는’ 작가를, 아직은 ‘모르겠는’ 신생 공간이 다루는 방식이 새로웠기 때문이다. 작가 신미경의 작업은 왕성하며 규모 또한 방대하다. 특히 공간을 점유 혹은 연출하는 힘에 매력을 느껴온 나는 오래전부터 신미경의 작업을 꾸준히 뒤따라왔다. 개인전 당시에도 이미 북서울시립미술관과 에르메스 쇼윈도에서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온 마을이 동원된 필라델피아 프로젝트 같은 전례에서 보듯 대형 프로젝트야말로 신미경에게 어울리는 ‘그릇’이기도 하다. 그 같은 압도적 프로젝트의 작가가 의외의 공간을 택했다. 바로 개관한 지 1년 남짓한 갤러리다. 개발이 쉽지 않은 청와대 아랫동네 팔판동에 위치한 WWNN은 주변의 여느 건물처럼 아담한 단독주택을 개조했다. 그럼에도 이 전시는 답답할 수 있는 공간을 다이내믹하게 잘 살렸다. 창가에는 비누 조각과 풍화된 두상을 여럿 두었는데, 빛의 기울기에 따라 달리 드리운 그림자들이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을 맞이하는 점도 감각적이다. 미술계 공식인 흰색 좌대도 고집하지 않았다. 있을 것만 두고 그 외 군더더기는 의도적으로 비운 작가의 작업과 기획력이 모두 돋보인 전시였다. _ 신사임 스페이스K 서울 큐레이터

장소 WWNN 
기간 9월 28일~10월 27일

서도호, ‘연결하는 집, 런던(1/125 스케일)’, 2024, 판수지, 레진, 종이, 스테인리스스틸, 144.6×144×144cm. 작가, 리만머핀(뉴욕, 서울), 빅토리아 미로(런던, 베니스) 제공. 사진: 정태수. ©서도호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

작가 서도호에게 국내 첫 개인전 장소였던 2003년의 아트선재센터는 ‘이미 떠나온 집’이었을 것이다. 20여 년이 흐른 올해, 그는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던 곳으로 돌아왔다. 그간 국내에서 자주 접할 수 없던 서도호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에게 수십 년간 중요한 매체이자, 다른 세계를 상상하게 해주는 급진적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믿어온 ‘사변적 사유(speculations)’를 풀어냈다. 전시는 그가 고민해온 국가를 초월한 연결, 거주와 이동의 개념에 대한 고민을 사변적으로 탐색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동시에 허구적이고 개념적인 영역을 담은 모형은 그의 작품과 출생 도시인 서울 간에 뚜렷한 동시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더불어 내년 5월에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서 대규모 개인전 <The Genesis Exhibition: Do Ho Suh: Walk the House>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새로운 해를 기다리며 계획을 세우는 시기에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_ 이준기 서정아트 PR 디렉터

장소 아트선재센터 
기간 8월 17일~11월 17일

1 토미야스 라당, <올드 소울 – 뉴 소울>, 에스더쉬퍼 서울, 2024. Courtesy the artist and Esther Schipper, Berlin/Paris/Seoul. Photo ©Hyun Jun Lee 2 토미야스 라당, ‘Pyé Kanté, Joué’, 2024, Oil on linen with hand-carved wooden artist frame, 121×100.5×4(framed). Courtesy the artist and Esther Schipper, Berlin/Paris/Seoul. Photo ©CHROMA

토미야스 라당
<Old Soul – New Soul>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의 저자 프란츠 파농은 1925년 중앙아메리카 서인도제도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섬에서 태어났다. 의사이자 심리학자, 알제리혁명의 지도적 이론가였던 파농이 내년이면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파농은 <검은 피부, 하얀 가면> 서문에 이렇게 썼다. “백인은 자신의 흰색에 갇혀 있다. 흑인은 자신의 검은색에.” 에스더쉬퍼 서울에서 진행 중인 토미야스 라당의 개인전은 파농이 제기한 ‘탈식민주의’에 대한 질문의 연장선에 있다. 과들루프섬과 프랑스를 오가며 자란 기억과 몸짓에 대한 기억은 작가의 회화, 퍼포먼스, 영화에 녹아 있다. 특히 2층에서 볼 수 있는 필름 ‘라이벌(RIVÂL)’은 과들루프의 섬 두 곳의 고유 이름인 그랑드테르섬(유칼립투스 나무의 섬)과 바스테르섬(아름다운 물의 섬)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화 속 두 사람은 이민자 신분으로 아테네의 바다, 버스정류장, 행정 건물, 박물관, 평범한 아파트 등지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춤춘다. 두 인물은 가면을 벗고 마침내 서로 연대한다. 라당은 다른 작품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불확실한 여정, 탈식민주의 주제를 다룬다. 우리도 식민화된 경험이 있는 나라다. ‘식민화된 의식’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곱씹을 수 있는 전시다. _ 천수림 <아트아시아리드모어> 편집장

장소 에스더쉬퍼 서울 
기간 11월 8일~12월 14일

Elmgreen & Dragset, ‘The Amorepacific Pool’, 2024, Lights, stainless steel, tiles, paint. Courtesy of the artists, Photo: Andrea Rossetti

엘름그린&드라그셋 <Spaces>

공간은 우리의 의식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공간에 대한 애착이 깊은 내게 이 전시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1995년 결성된 북유럽 출신의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드라그셋은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착화된 사회, 정치적 구조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창조한 공간에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익숙한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전체는 각각 집, 수영장, 레스토랑, 주방, 그리고 작가 아틀리에에 이르기까지 총 다섯 공간으로 변모했다. 익숙한 공간을 작가적 관점으로 경험하고,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이 공간을 완성해보길 바란다. _ 김시내 TDA HAUS 대표

장소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기간 9월 3일~2025년 2월 23일

1 니콜라스 파티, ‘청자 주자가 있는 초상’, 2024, 리넨에 소프트 파스텔, 150.1×110cm, 작가 및 하우저앤워스 제공. ©니콜라스 파티, 사진: Adam Reich 2 니콜라스 파티, ‘복숭아가 있는 초상’, 2024, 리넨에 소프트 파스텔, 150×109.9cm, 작가 및 하우저앤워스 제공. ©니콜라스 파티, 사진: Adam Reich 3 (앞) ‘백자 태호’, 조선백자, 41×25.3 cm, 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회장 기증. 전경 사진: 김상태 (뒤) 니콜라스 파티, ‘동굴’, 2024, 벽에 소프트 파스텔, 380×908 cm, 작가 제공. ©니콜라스 파티

<니콜라스 파티: DUST>

지금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니콜라스 파티의 전시야말로 감상을 넘어 소장 욕구까지 불러일으킨다. 프리즈에서 작품들이 고가에 팔려나가면서 2024년 주목받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니콜라스 파티는 그의 흥미로운 성장 과정만큼이나 작업이 주는 감동이 특별한 아티스트다. 스위스 로잔 호수 근처 목가적인 마을 빌레트의 16세기 집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그라피티에 빠져 경찰에 쫓기던 시기를 지나 영화, 그래픽 디자인, 3D 애니메이션, 전시 기획까지 다양한 장르를 탐험하던 중 마침내 ‘파스텔화’를 통해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하고 심미적이면서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초상화와 풍경화를 선보이고 있다. 르네 마그리트는 물론 피카소, 미켈란젤로 등 미술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작품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이야기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십장생도’를 비롯해 조선백자, 정선의 ‘노백화’, 김홍도의 ‘군선도’ 등에 등장하는 사슴, 학, 복숭아, 연꽃, 호리병 등의 소재가 녹아든 초상화와 풍경화로 특유의 상상력과 재치를 보여주는가 하면, 전시가 끝나고 나면 (전시 제목처럼) 먼지가 되어 사라질 파스텔화 5점을 특별히 제작하기도 했다. 호암미술관의 계단부터 전시장 곳곳에 드라마틱하게 배치된 대형 파스텔화와 작품들이 한국의 고미술과 큐레이팅된 이 전시야말로 2024년 가장 멋진 컬래버레이션이 아닐까 싶다. 전시는 내년 1월 19일까지고 호암미술관은 니콜라스의 풍경화처럼 단풍으로 물든 가을도, 눈이 포근하게 쌓인 겨울도 고즈넉하고 유려한 풍경으로 마음을 다독여주는 곳이니 놓치지 말고 꼭 다녀오시길!
_ 전미경 <더네이버> 편집장

장소 호암미술관 
기간 8월 31일~2025년 1월 19일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매일 바쁜 여정 속에서 ‘슬로 패션 디자인’이라는 반전이 있는 여행을 다녀왔다. 도쿄 기반의 세계적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나 페르호넨은 핀란드어로 ‘나’라는 뜻의 ‘미나’와 ‘나비’를 의미하는 ‘페르호넨’의 합성어로, 만드는 사람도 입는 사람도 ‘자신’으로 살기를 바라는 디자이너의 소망과 ‘나비’의 날갯짓 같은 경쾌한 디자인을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브랜드의 특별한 역사와 순환 과정을 디자이너 미나가와 아키라만의 철학으로 서술한다. 이로써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만을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인간과 사물의 관계, 그리고 시간과 자연을 철학적으로 고찰하게 한다. 진정한 삶의 지속 가능함이 무엇인지 느린 패션을 통해 선보이는, 현대인에게 따뜻한 위안을 건네는 전시다. _ 이정은 Speeker 상무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기간 9월 12일~2025년 2월 6일

더네이버, 라이프스타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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