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가족'이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대가족'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대가족'은 스님이 된 외아들 함문석(이승기)탓에 대가 끊긴 만두 가게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에게 문석의 친자식이라는 남매 민국(김시우)과 민선(윤채나)이 찾아오며 펼쳐지는 예상치 못한 동거 생활을 그린다.
지난 11일 개봉한 '대가족'은 공감할 수 있는 대사들로 올겨울 가족 단위 관객들의 '원픽' 영화로 언급되고 있다. 영화 '변호인', '강철비'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맛깔나는 대사와 연출이 한몫했다.
영화를 본 누리꾼들은 "연말연시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는 영화", "만둣국처럼 따뜻하고 마을잔치같이 훈훈하다", "부모님과 웃고 울면서 봤다", "예상외로 따뜻하고 뭉클했다"등의 반응을 내놨다.
특히 '대가족'은 4~50대 관람객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CGV 예매앱 분석에 따르면 관객 연령 비율은 50대 이상(34%)이 가장 많고, 40대(3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젊은 세대 사이에선 재혼과 입양 등 혈연을 뛰어넘은 가족 이야기를 그리지만, 가족의 가치를 전통적 풍습을 통해 재확인하는 장면이 구시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관객들이 직접 언급한 명장면, 명대사>
영화 '대가족'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함무옥과 방 여사(김성령)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대사다. 극 중 코믹과 멜로가 아우러진 두 사람의 케미가 '평만옥' 회식자리에서 드러난다. 방 여사는 쌈을 싸서 함무옥의 입에 넣어주며 "이럴 거면 호적에 올리고 한 이불 덮고 자자 그러지!"라고 말한다. 함무옥을 유일하게 누를 수 있는 실세 방 여사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영화 '대가족'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함무옥의 손주인 민국, 민선 남매가 완성한 장면이다. 극 중 민국과 민선 남매의 애틋한 관계성은 관객들의 감동 포인트를 자극하며 함씨 가문 사람들과는 또 다른 감정을 전한다. 특히 "엄마 아빠 보고 싶어"라고 말하는 민선에게 민국은 "가자"라며 담담하게 대답한다. 이 장면과 대사는 관객들에게 가슴 찡해지는 감동을 선사한다. 어리지만 듬직한 오빠 민국과 사랑스러운 민선의 케미는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포인트로 손꼽히며 '온 가족이 보기 좋은 영화'라는 입소문에 힘을 보탠다.
영화 '대가족' 스틸.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함무옥과 함문석의 어색한 부자 관계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특히 롯데월드에서의 부자 상봉은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전한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놀이공원과 대비되는 데면데면한 함씨 가문 두 부자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 장면에서 함무옥, 함문석의 "니가 고생이 많다", "다 제 업본데요, 뭐"와 같은 현실성 넘치는 대사도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명대사로 꼽힌다.
'대가족'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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