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오너 기업인 리버티 미디어의 ‘모토GP’ 인수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리버티 미디어는 올해 4월 ‘도르나 스포츠’가 소유하고 있는 모터 바이크 레이스의 최고봉인 모토GP의 주식 취득 계획을 밝혔다. 거래 금액은 42억 달러(약 6조385억원)로 리버티 미디어는 8월에 F1의 주식 일부(약 5%)를 매각한 8억 달러(약 1조1,500억원)로 모토GP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모두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리버티 미디어의 인수 계획이 현재 EU 집행위원회의 반독점국의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반독점국은 F1과 모토GP라는 주요 챔피언십이 같은 회사의 아래에 있게 돼 방송과 스트리밍 부문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 블룸버그는 EU는 12월 19일까지 2차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리버티 미디어의 모토GP 인수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CVC 캐피탈이 2006년 F1 인수 당시 모토GP를 매각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리버티 미디어는 모토GP 인수를 낙관했다.
전 CEO인 그레그 마페이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광범위하고 F1과 모토GP는 극히 일부여서 우리는 규제 당국의 프로세스를 통과할 수 있다”며 “시장은 이전에 대규모 재검토가 이뤄졌을 때부터 계속 변화하고 있어서”라고 자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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