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제네시스, 북미 차량에 구글 지도 탑재

현대차그룹이 북미에서 판매하는 현대·기아·제네시스 네비게이션에 구글 지도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차그룹]

[폴리뉴스 이태윤 기자] 현대차그룹이 구글과 손을 잡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공동 전선 구축에 나섰다. 그 시작으로 북미에서 판매하는 현대·기아·제네시스 네비게이션에 구글 지도를 탑재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소프트웨어(SW)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 생산 차량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를 넣는다. 구글 맵스(Google Maps)는 하루에 1억건 이상의 업데이트가 이뤄질 정도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구글 맵을 현대차에 넣어 북미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차량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단, 한국은 군사 정보 유출 등에 대한 우려로 구글 맵스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구글 맵스 적용 지역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창현 현대차 첨단 차량 플랫폼(AVP) 사장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시장에서 기술적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