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승계' 백선희, '실형' 조국 대신 탄핵안 표결 참여

백선희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를 대신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한다. 사진은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왼쪽)가 조국 혁신당 입당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의원직을 승계한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실형을 선고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한 조 전 대표의 의원직을 백 교수가 승계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대법원 최종 판단을 받았고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었다.

비례대표였던 조 전 대표의 자리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순위 13번인 백 교수가 이어받게 됐다. 백 의원은 오는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제200조(보궐선거) 제2항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결원이 생긴 때에는 결원 통지를 받은 후 10일 이내 결원 된 의원이 그 선거 당시에 소속된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명부에 기재된 순위에 따라 의석 승계자를 결정하게 돼 있다.

이날 새 비례대표로 선출된 백 교수는 저출산 문제 전문가다. 백 교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 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설 육아정책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조국혁신당에서도 복지국가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