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비트코인 시장 키포인트 ‘거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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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비트코인 시장 키포인트 ‘거시경제’

경향게임스 2024-12-11 11:50:57 신고

이달 비트코인 시장 내 미국과 일본 등 거시경제 지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던 호재성 뉴스가 큰 수확 없이 소멸되고 블록체인보다 고도화된 기술 등장에 비트코인 내러티브(서사)가 위협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거시경제 중요도가 증가했다는 관점이다. 
 

사진=University of Salford 사진=University of Salford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305만  원)를 돌파하며 업계 안팎 이목을 집중시킨 비트코인 시세는 이달 첫째 주 장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추가 상승 동력을 잃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장기투자자-보유기간 대비 수익률’은 12월 초부터 증가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장기투자자-보유기간 대비 수익률(LTH-SOPR)’ 지표가 최근 ‘4’까지 올랐다. ‘장기투자자-보유기간 대비 수익률’ 지표 값 ‘4’는 4배의 ‘차익실현’을 뜻한다. 
장기투자자 매도세가 거세진 상황에서 이달 비트코인 시장 예상 호재로 기대감을 모았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비트코인 투자’ 주주총회 표결안은 부결로 마무리됐다. 
미국 기술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금을 비트코인 시장에 일부 투입하자는 내용의 주주 제안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10일 표결 끝에 반대됐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자금력과 시장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 시장에 자본을 할당할 경우 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바 있다. 
 

크립토퀀트에 딸면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352만 원)를 돌파한 이후 가상화폐 장기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사진=더블록/ 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에 딸면 비트코인 시세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4,352만 원)를 돌파한 이후 가상화폐 장기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사진=더블록/ 크립토퀀트)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당선인의 지지 의사에 힘입어 자체 서사를 구축하던 비트코인 시장은 현지 기술기업의 신기술 개발 소식에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9일 구글(Google)이 발표한 양자 칩 ‘윌로우’  개발 소식에 비트코인 현물 가격은 4% 빠졌으며, 올 한 해 시장 상승세을 주도한 미국 블랙록(BlackRock)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세는 5% 이상 주저 앉았다. 
이달 시장 안팎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단기 시세 방향은 글로벌 거시경제 지표 결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시경제 지표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  ‘일본 통화정책 회의’가 있다.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12월 11일에 발표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현지 기준금리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결과 추이를 지켜볼 만하다. 현지 기준금리는 비트코인 시장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소다. 기준금리 향방에 따라 투자 시장 자본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중 어느 곳에 배치될지 정해지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미국 중앙은행 시스템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오는 12월 17일에서 18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는 현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여부와 폭을 결정한다. 거시경제 시장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이 이달 현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리 선물 거래로 기준금리를 예측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s watch)에 따르면 전문가 85.8%는 현지 중앙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도 이달 비트코인 시세 추이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지에서는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보다는 하락 촉발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투자 시장은 지난 7월 말 일본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7월 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 이후 8월 초까지 급락한 바 있다(사진=코인원)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7월 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 이후 8월 초까지 급락한 바 있다(사진=코인원)

당시 비트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인 원인으로는 ‘엔캐리 트레이드’가 있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저금리 환경에서 엔화를 빌려 미국 등 고금리 국가의 예금이나 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여름 ‘엔캐리 트레이드’ 축소와 함께 떨어졌다. 일본 중앙은행이 올여름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저금리 엔화 기반 고수익 해외 채권 및 주식 투자 거래가 철회되고 위험자산도 매각됨에 따라 시장 약세가 발생한 것이었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10년 간 12월에 50%의 확률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조사기간 평균 시세 변동률은 플러스 5,03%로 계산된다. 2014년 12월 현재 비트코인 시세 변동률은 플러스 0.44%로 확인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거시경제 지표에 힘입어 2024년 12월을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12월 11일 오전 현재 코인원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31% 상승한 1억 3,86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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