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시세 동조화 현상이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하는 용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시세 상승률을 넘어서는 알트코인 종목이 대거 증가했다. 지난 12월 첫 째주 기준 전체 알트코인 종목 상당수가 비트코인보다 높은 시세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 유럽(Bitwise Europe)의 리서치 책임자는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을 통해 12월 현재 비트코인과 알트코인간의 시세 비동조화 현상이 발생 중이며 알트코인 간 시장 가격 분산도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와이즈유럽 리서치 책임자는 두 현상 모두 다각화된 강세장 서사(내러티브)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전체 알트코인 종목의 85%가 비트코인보다 높은 시세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 책임자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낮아진 비트코인과 나머지 가상화폐들의 상관관계가 ‘알트코인 시즌(강세장)’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1월 초 미국 선거 이후 비트코인 시세 상승률을 능가하는 알트코인이 많아지는 추세다”라며 “강세장에서 비트코인과 나머지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아진다는 것은 ‘알트코인 시즌’ 출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더블록의 경우 “주요 알트코인은 주간 및 월간 지표 모두에서 비트코인 성과를 능가하고 있다”라며 “10만 3천 달러 돌파 비트코인이 시세 조정을 받을 때도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은 더 적은 가격 하락폭으로 약세장을 견뎠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 소속 리서치센터 분석진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알트코인 시장이 활기를 찾았다고 전한 바 있다.
코빗리서치센터는 크게 다섯 가지 가상화폐 테마 내 열한 개 자산이 최근 상세를 보였다고 알렸다. 다섯 가지 테마는 디파이(DeFi,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금융), 인공지능(AI), 레이어1(블록체인 기본 네트워크), 밈 코인, 크로스체인(블록체인 브릿지)로 소개됐다. 열한 개 가상화폐 자산은 에테나, 세이, 펜들, 타오, 월드코인, 니어프로토콜, 시바이누, 도그위햇, 웜홀이 있었다.
당시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열한 개 자산 모두 시장에 진출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난 중대형 프로젝트다”라며 “열한 개 종목의 현재 시세 상승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오름폭을 보고 알트코인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 투자자들이 검증된 프로젝트를 위주로 자산을 매입하며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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