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금리인상에…서울 빌라 월세거래량 10%↑·전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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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금리인상에…서울 빌라 월세거래량 10%↑·전세 13%↓

연합뉴스 2024-12-09 06:05:00 신고

11월 평균월세 보증금 1억원 넘어…월세는 연초보다 평균 4만원↑

빌라와 다세대 '전세와 월세로' 빌라와 다세대 '전세와 월세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전세사기 여파로 서울의 빌라 거래 비중이 감소 중인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에 다세대주택 전세·월세 등 매물 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2024.5.2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올해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은 10% 증가한 반면 전세 거래량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여파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택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바탕으로 올해 1~11월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는 총 6만6천194건으로 작년 동기(6만125건)보다 10.1% 늘었다.

전세 거래는 5만7천60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6천408건)보다 13.3% 줄었다.

올해 월세 거래량은 전세 거래량보다 14.9%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전세 거래량이 월세 거래량보다 10.5% 더 많았던 지난해 상황과 대조적이다.

전세거래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줄어든 모양새다.

올해 1~7월 전세 거래는 매달 5천~6천건 이뤄지며 월평균 5천850건으로 집계됐으나 8~11월에는 월평균 4천163건으로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3천49건으로 집계됐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여름 지나서 유주택자들에 대한 전세대출이 중단되고, 대출금리가 확 올라가기 시작한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전세 거래 감소, 월세 거래 증가에 대해선 "올해는 전세보증금이 많이 올라서 대출이 어려워지거나 금리가 올랐을 시점에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반전세나 월세 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전세사기를 해결 못 한 상태다 보니 전세금으로 아파트 외의 주거 형태에 계약하는 것에 불안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표] 서울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

(단위: 건)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량
2023년 2024년
젼세 월세 전세 월세
1월 5,166 5,256 5,885 7,032
2월 6,592 6,221 5,784 6,911
3월 7,127 5,779 6,818 7,268
4월 6,121 4,962 5,919 6,286
5월 5,956 5,521 5,961 6,316
6월 6,016 5,601 5,255 6,147
7월 6,219 5,574 5,330 6,171
8월 5,845 5,462 4,950 6,037
9월 5,663 4,829 4,154 5,105
10월 6,133 5,504 4,499 5,344
11월 5,570 5,416 3,049 3,577
합계 66,408 60,125 57,604 66,194

[다방 제공]

서울 연립·다세대의 전세 보증금은 올해 1~11월 평균 2억3천17만원으로 전년 동기(2억2천172만원)보다 3.8%(845만원) 올랐다.

월세 보증금은 올해 1~11월 평균 8천920만원으로 지난해(7천229만원)보다 23.4%(1천691만원)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월세 보증금은 평균 1억530만원으로 조사돼 전달(9천650만원)보다 9.1%(880만원), 1월(7천585만원)보다 38.8%(2천945만원) 상승했다.

매월 지불하는 월세는 보증금을 1천만원 기준으로 맞추었을 때 올해 평균 8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82만원)보다 월평균 2만원, 올해 1월(80만원)보다는 4만원 올랐다.

자치구별로 지난달 전세 보증금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평균 3억1천873만원)로 집계됐다. 가장 싼 곳은 노원구(1억2천593만원)로 나타났다.

월세 보증금은 영등포구가 평균 1억5천19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노원구는 평균 5천851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보증금 1천만원 기준 월세로는 용산구가 13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노원구가 5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 역대 최대, 비 아파트 거래는 급감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 역대 최대, 비 아파트 거래는 급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올해 들어 주택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거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 비중은 75.8%로 지난해 74.2%에 비해 1.6%포인트 커졌다. 이는 정부가 주택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연 단위로 가장 큰 수치다. 동일 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1분기 76.5%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크다. 반면 단독·다세대·연립 등 비(非)아파트 거래 비중은 급감해 올해 1분기 전국의 비아파트 거래 비중은 24.2%로 2006년 조사 이래 가장 작았다. 이는 전세 사기 여파로 연립·다세대 등 '빌라' 수요가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동선동과 돈암동 일대 아파트와 다세대,빌라들이 밀집한 주택가의 모습. 2024.5.20 hkmpooh@yna.co.kr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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