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스테이블코인’ 출시 연기되나

‘리플’ 가상화폐 발행사인 리플랩스(Ripple Labs)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출시가 오는 2025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리플랩스의 스테이블코인 이름은 ‘리플유에스달러(RLUSD)’로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한다. 발행사 관계자는 연내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연말연시’ 계절적 요인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

리플랩스의 최고기술책임자는 최근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이 주최한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이 ‘연말연시’ 휴일로 인해 늦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리플랩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연말까지 ‘리플유에스달러’를 출시할 수 있기를 목표한다면서도, ‘연말연시’에 근무를 중단하는 파트너사들이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에 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리플랩스의 목표가 파트너사들과의 조율을 통해 어떠한 문제도 없이 ‘리플유에스달러’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알렸다. 
‘리플유에스달러’ 출시 과정과 규제 준수 여부 등은 미국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의 감독 하에 이뤄지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미국 경제매체인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등을 중심으로 ‘리플유에스달러’ 발행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12월 4일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돈 바 있다. 그러나, 리플랩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리플유에스달러’ 최송 승인을 대기 중이라며 추후 출시 일정을 공유하겠다고 공지했다. 
 

리플랩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연말까지 ‘리플유에스달러’를 출시할 수 있기를 목표한다면서도, ‘연말연시’에 근무를 중단하는 파트너사들이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기에 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사진=더블록)

‘리플유에스달러’는 투명성 제고를 위해 준비금이 100% 미국 달러 예금과 단기 국채 및 현금 등가물로 뒷받침될 예정이다. 준비금 감사는 제3자 회계법인이 진행하며, 프로젝트사는 매월 증빙 자료를 제출 및 발행할 계획이다. 
리플랩스는 지난 10월 스테이블코인 출시 협력사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리플유에스달러’ 협력 거래소로는 업홀드, 비트스탬프, 비트소, 문페이, 인디펜던트리저브, 코인메나, 불리시가 소개됐다. 비투씨투(B2C2)와 키록(Keyrock)은 ‘리플유에스달러’ 유동성 관리 업체(마켓메이커)로 언급됐다. 유동성 관리 업체는 거래소 매도, 매수호가를 항상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리플랩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은 지난 6월 인수한 미국 기관 디지털자산 수탁(보관) 업체인 스탠다드커스터디앤드트러스트(Standard Custody & Trust, 이하 스탠다드커스터디)를 통해 가속화됐다. 전 세계 금융기관 고객에게 자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테이블코인과 ‘리플’ 가상화폐 결제 솔루션을 사용하겠다는 것이 리플랩스의 입장이다
 

스탠다드커스터디앤드트러스트

‘리플’ 가상화폐는 12월 9일 오전 현재 빗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52% 상승한 3,60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