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신형 팰리세이드 디자인 공개와 함께 9인승 추가도 예고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20년 이상 잠들어 있던 국산 9인승 SUV가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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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만에 부활한 9인승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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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6일, 신형 팰리세이드 디자인 공개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 최초로 1열 가운데 좌석으로 활용이 가능한 센터콘솔을 적용했다"라며, "이로 인해 9인승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1열에 시트 3개를 배치한 3+3+3 구조를 갖췄다. 1열 3-시트 레이아웃은 트럭에서나 흔할 뿐 요즘 승용차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구조다. 미니밴인 기아 카니발도 2014년까지 판매한 2세대까지만 동일 레이아웃을 유지했다.
기준을 9인승 SUV로 잡으면 더 희귀하다. 북미 시장에서는 풀 사이즈 SUV에 선택 옵션으로 마련하지만, 국내는 코란도와 갤로퍼를 빼면 없다. 마지막 9인승 모델인 갤로퍼2가 단종된 이후 20년 넘게 흘러 부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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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인원 증가 외에 풍부한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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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팰리세이드는 7, 8인승 구성이다. 신형은 8인승 대신 9인승을 뒀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양하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탑승 인원 증가다. 명절이나 여행 등에 자녀가 있는 두 가족이 동행할 경우, 9인승 차로 이를 감당할 수 있다.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면 버스전용차로 주행도 큰 이점이다. 현행법상 9인승 이상 승용차 기준 6명 이상 탑승 시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 덕분에 교통 혼잡 상황에서 시간 절약 효과가 크다.
비용적인 면도 있다. 개별 소비세를 면제받을 수 있고, 개인 사업자가 업무용으로 구매하면 부가세도 환급받는다. 18세 미만 자녀가 세 명 이상이면 취등록세를 최대 200만 원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보험료도 기존 8인승 대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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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승 하이브리드 출시 여부 '불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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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 출시 전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부분은 바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9인승이었다. 9인승은 확정됐고, 하이브리드 도입 역시 유력하다. 하지만 업계 내 루머에 따르면 9인승 하이브리드는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가 내연 기관보다 비싼 만큼 고급화 전략으로 7인승만 두는 방향인 셈"으로 내다봤다. 또한 "9인승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내연 기관에서만 고르게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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